<앵커>
어제(12일)는 기독교 기념일 가운데 하나인 부활절로 현장 예배를 재개한 교회들이 많았는데요, 일부 교회에서는 지자체의 현장 점검을 막겠다며 몸싸움까지 벌어졌습니다.
홍영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구속 수감 중인 전광훈 목사가 담임목사인 사랑제일교회, 예배당은 교인 1천200여 명으로 가득 찼습니다.
설교 중인 목사는 마스크도 착용하지 않았습니다.
집회금지명령을 어겨 서울시로부터 이미 두 차례 고발됐지만, 3주 연속 주말 예배를 강행한 것입니다.
서울시 관계자들은 지난주에 이어 현장 점검에 나섰지만, 교회 측 반발로 내부 진입조차 하지 못했습니다.
[김경탁/서울시 문화정책과장 : 방역수칙 여부와 상관없이 금지명령 기간에 예배를 하는 것이기 때문에 위반이 되겠습니다.]
경기도 용인 글로리아교회에서도 방역수칙 확인을 위해 현장 점검을 나온 공무원들과 이를 막는 교회 관계자들이 충돌했습니다.
[부활절 방해하지 마세요. 나가세요. 어딜 들어와요. 나가세요.]
이 교회가 현장 점검을 거부해 지난 9일 이미 고발됐는데도, 또다시 현장 예배에 나섰기 때문입니다.
경기도 관계자들이 예배를 봉쇄하자 교회 측은 기자회견까지 열고 반발했습니다.
그동안 온라인 예배를 진행했던 교회들 가운데 일부가 어제 부활절을 맞아 입장을 바꾸면서, 지난 주말 서울에서 현장 예배를 진행한 교회는 2천100여 곳에 달했습니다.
홍영재 기자(yj@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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