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메이저리그 탬파베이의 최지만 선수가 귀국 후 2주간의 자가 격리를 끝내고 훈련을 시작했습니다. 개막이 불투명한 가운데 최지만은 한국에서 몸을 만들며 시즌을 준비할 계획입니다.
김정우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시즌 데뷔 후 처음으로 두 자릿수 홈런을 터트리며 주전급으로 도약한 탬파베이의 최지만은 누구보다 2020년을 기다려 왔습니다.
그런데 스프링캠프 도중 코로나19 여파로 훈련장이 폐쇄되고 개막이 무기한 연기되자 한국인 메이저리거 중 유일하게 한국행을 택했습니다.
2주간의 자가 격리를 마친 최지만은 고향 인천에 있는 실내 훈련장에서 가벼운 캐치볼과 스윙 훈련으로 몸만들기에 들어갔습니다.
공백을 딛고 다시 시작해야 하지만 한국에서 훈련할 수 있어 다행이라며 안도했습니다.
[최지만/탬파베이 내야수 : 옳은 판단인 것은 맞는 것 같고. 심리적으로도 그랬고요. (미국에서는) 집에서 나갈 수가 없었어요.]
모처럼 맛보는 한국의 봄은 반가우면서도 낯섭니다.
[최지만/탬파베이 내야수 : 11년 동안 생활하면서 4월에 여기 있는 게 처음이에요. 벚꽃이란 것도 처음 봤고. 백수 같은 느낌이에요, 지금.]
최지만은 올 시즌 한 단계 더 도약하겠다며 태극마크를 달고 싶다는 뜻도 내비쳤습니다.
또 같은 동부지구의 토론토로 옮긴 동산고 선배 류현진과 맞대결에는 큰 기대감을 보였습니다.
[최지만/탬파베이 내야수 : 맞대결 재미있겠죠. 좋은 일이고. 저랑 아마 현진이형도 똑같이 생각할 텐데, 똑같은 선수로 생각하지.]
메이저리그 개막은 기약이 없지만, 최지만은 서두르지 않고 한국에서 시즌 준비를 이어갈 계획입니다.
(영상취재 : 김홍기, 영상편집 : 김병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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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우 기자(fact8@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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