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런 신천지 교회를 상대로 대구 지역 자영업자들이 집단 소송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신천지 때문에 코로나19가 급속하게 퍼졌고 그래서 지역에 피해가 더 커졌다면서, 100억 원 규모의 소송을 내기로 한 겁니다.
이 내용은 TBC 남효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대구 수성구의 한 롤러스케이트장입니다.
문은 열었지만 손님은 물론이고 음악도, 조명도 없이 그저 텅 비었습니다.
실내 동물원은 아이들의 웃음소리가 끊긴 지 오래됐고 영업 중단으로 먹이도 줄어들면서 몇몇 동물들은 죽기까지 했습니다.
인근 식당들도 어려운 건 마찬가지입니다.
대구의 한 식당가입니다. 평소라면 사람들로 많이 붐볐을 시간대지만 보시는 것처럼 지금은 아예 문을 연 곳을 찾기가 힘들 정도입니다.
이처럼 코로나19로 인한 영업 중단 등의 피해가 커지자 지역 소상공인 900여 명이 신천지 교회를 상대로 100억 원 규모의 집단 손해배상을 청구하기로 했습니다.
신천지 교회 신도로 인해 코로나19가 급속히 확산되면서 업체들이 막대한 피해를 입었다는 겁니다.
[최웅철/신천지 코로나 피해 보상 소송인단 대표 : 신천지, 코로나 주범이라고 생각하는 이 단체를 향해서 사회적 경종을 울리는 차원도 있지만, 실제적 피해복구를 원해서 이렇게 모였고요.]
시민단체는 정부를 상대로 국가배상 집단소송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대구 안전생활실천시민연합은 정부가 초기에 외국인 입국 통제를 비롯한 적절한 방역 대책을 세우지 않아 코로나 사태를 키웠다며 피해자들을 모집해 집단소송을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되면서 경제적 피해와 방역 등의 책임 소재를 따지는 법적 소송도 더욱 늘 것으로 보입니다.
(영상취재 : 최상보 T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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