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신질환에 대한 사회적 편견을 없애기 위해 유튜브 방송을 하고 있는 정신과 의사들 '뇌부자들' 팀도 우리가 바라는 세상에 대해 이야기하는 SBS 총선 특집 챌린지 "찍자! 우리 사이로[4.15]"에 참여했습니다.
뇌부자들 팀은 "정신질환자에 대한 오해와 편견, 차별을 없애자는 주문을 먼저 드리고 싶다"는 바람을 드러냈습니다. 이들은 "통계적으로 네 명 중 한 명은 생애 한 번은 정신질환을 앓고 지나간다고 한다. 내 이야기, 가족의 이야기, 친구의 이야기가 될 수 있다"며 "소수의 이상한 사람들의 이야기로 생각하고 차별의 시선이 남아있는데 이런 게 없어지면 좋겠다"고 말했습니다.
뇌부자들 팀은 정신질환에 대한 편견을 없애기 위해 크게 두 가지 대안을 제안했는데요, 하나는 '전 국민 정신건강의학과 검진 의무화'입니다.
이들은 "누구나 주민등록증을 발급받는 시기에 정신건강의학과에서 한 번씩 검진을 받도록 해서, 정신과가 무서운 곳이 아니라 힘들 때 도움 받을 수 있는 곳이라는 인식이 생기면 좋겠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청소년 우울증이 굉장히 심각해지고, 자살률도 매우 높고 증가 추세"라며 "모두 다 한 번씩 정신 건강 검진도 받고, 정신질환에 대한 차별도 없어지는 계기가 되면 좋겠다"고 전했습니다.
두 번째 바람으로 뇌부자들 팀은 "정치인과 고위 관료의 '정신과 미투 운동'을 제안한다"고 밝혔습니다. 이들은 "정치인들은 일반인보다 더 큰 스트레스에 노출돼있는데, 호주의 한 총리가 우울증을 고백한 뒤 사회 시선이 많이 바뀌었다"며 "정신 질환은 숨기고 부끄러워해야 할 대상이 아니라 얼마든 극복할 수 있는 장애물 중 하나"라고 말했습니다.
이들은 이런 제안을 하는 배경도 구체적으로 설명했는데요. "최근에 ADHD 약을 먹는다는 이유로 암보험 가입에 거절당한 사례가 있었다"며 "그러다보니 F코드가 건강 보험 기록으로 남는 게 싫어서 보험 없이 진료비를 4~5배 내면서 진료 보는 분들도 있다. 마치 전과 기록 남은 것처럼 괴로워하는 분들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