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러스가 자기 자신을 똑같이 만들어내는 능력, 코로나19가 사스보다 3배 더 강한 걸로 확인됐습니다. 또 사람의 면역세포를 파괴할 수 있는 걸로 나타났습니다.
베이징에서 송욱 특파원입니다.
<기사 내용>
중국 우한시의 한 이발사가 플라스틱병으로 만든 마스크를 쓰고 있습니다.
혹시 모를 감염자와의 접촉을 피하기 위해 호흡구를 몸 뒤편에 만들었습니다.
지난 8일 우한의 봉쇄가 해제되면서 중국 전역에서 무증상 감염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중난산/중국공정원 원사 : 무증상 감염자들은 이미 바이러스를 가지고 있는 사람들이고, 대부분 전염성이 있습니다.]
홍콩대학 연구팀이 코로나19 환자의 폐 조직을 이용해 지난 2003년 유행한 사스와 코로나19의 바이러스 증식 능력을 비교했습니다.
그랬더니 코로나19는 48시간 이내에 바이러스 입자를 사스보다 3.2배나 더 많이 만들어냈습니다.
사스 바이러스의 자기 복제는 48시간에 10∼20배 정도였는데 코로나 19는 최대 100배까지 자기 복제를 했습니다.
반면 인체의 면역반응과 염증 유발에는 코로나19가 사스보다 훨씬 느린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증식은 빠르고 증상 유발은 느린 만큼 무증상 또는 경증 환자를 매개로 감염 전파를 최대화한다는 겁니다.
또 중국과 미국 공동연구팀의 실험에서는 코로나 19가 면역세포를 파괴할 수 있다는 결과가 나왔습니다.
에이즈 바이러스처럼 인체의 면역체계를 공격한다는 것으로 앞선 코로나19 사망자 부검에서도 내부 장기 손상이 발견되었습니다.
한편 코로나19 백신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중국 정부는 500명을 대상으로 2차 임상시험에 들어갈 예정입니다.
(영상취재 : 마규, 영상편집 : 전민규)
(SBS 비디오머그)
▶ [모여봐요, 비례의 숲] 내게 딱 맞는 국회의원 후보 찾으러 가기 ☞
▶ '선거방송의 명가' SBS 국민의 선택
▶ 코로나19 속보 한눈에 보기
※ ⓒ SBS & SBS Digital News Lab. : 무단복제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