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 치료 약이 없다 보니 기존에 있는 에이즈나 에볼라 같은 치료제가 코로나19도 치료할 수 있는 건지 연구가 한창인데요, 일부 약은 효과가 있다는 소식 전해졌습니다.
조동찬 의학 전문기자입니다.
<기사 내용>
트럼트 미국 대통령은 지난주 말라리아약이 코로나19 확산을 막아 줄 것이라고 발표했습니다.
[트럼프/미국 대통령 (지난 7일) : 말라리아약과 항생제를 병용하면 매우 효과가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미국 전염병 연구소장은 즉각 반박했습니다.
[안소니 파우치/미국 전염병연구소장 (지난 7일) : 대통령은 희망을 얘기하고 있지만, 희망을 얘기하는 건 이성적인 행동이 아닙니다.]
최근 미국, 유럽, 일본 공동연구팀은 에볼라 치료제 렘데시비르를 코로나19 환자 53명에게 써봤더니 36명, 68%에서 호흡곤란 증상이 개선되는 등 효과가 있다는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다만 환자 수가 적고 바이러스양의 변화를 정확히 측정하지 않은 점 등은 한계로 지적됩니다.
다양한 약을 여러 나라 연구팀이 소수의 환자들에게 특별한 기준 없이 투약하다 보니 각각 효과가 다르게 나타나기도 합니다.
미국 감염학회의 코로나19 치료 가이드라인에는 4월 11일 현재 말라리아약, 말라리아약과 항생제 병용, 에이즈 치료 약, 스테로이드 등 7가지 처방이 권고되고 있는데 여기에 아직 에볼라 치료제는 포함되지 않았습니다.
기존 약 중 효과가 명백하게 입증된 게 없다 보니 미국감염학회조차 가이드라인을 수시로 수정하는 상황입니다.
에볼라 치료 약이 부족한 우리로서는 시시각각 변화하는 상황에 대비해 의약품 수급에 문제가 생기지 않도록 대비가 필요합니다.
(영상편집 : 황지영)
(SBS 비디오머그)
▶ [모여봐요, 비례의 숲] 내게 딱 맞는 국회의원 후보 찾으러 가기 ☞
▶ '선거방송의 명가' SBS 국민의 선택
▶ 코로나19 속보 한눈에 보기
※ ⓒ SBS & SBS Digital News Lab. : 무단복제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