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스페셜] 두 의원 ③
진영을 벗어나 완도의 땅끝 섬 '보길도'에서 펼쳐지는 SBS스페셜 '두 의원' 편이 오는 총선을 맞이해 방송됐다.
SBS스페셜 '두 의원'은 시끄러웠던 여의도 국회를 떠나 여행을 통해 서로의 속마음 풀어가는 신개념 버라이어티 정치 토크쇼다.
토크쇼의 주인공은 여야의 두 불출마 의원, 정치평론가로 활약하다 20대 국회에 입성한 이철희(더불어민주당, 초선) 의원과 YTN 기자로 출발해 MB와 인연으로 정치계에 몸담은 김영우(미래통합당, 3선) 의원이 캐스팅됐다.
고려대학교 정외과 1년 선후배이기도 한 이철희·김영우 두 의원은 35년 만에 함께 여행을 떠나 불출마를 선언하게 된 속마음과 국회의원을 해본 사람만 알 수 있는 솔직한 여의도 현실정치 뒷이야기를 털어놨다.
특히 프로그램의 핵심인 서로에게 묻고 싶은 진실게임에서는 서로가 반대진영이 있으면서 묻고 싶었던 적나라한 질문을 주고받았다.
초선임에도 불구하고 가장 먼저 불출마를 선언했던 이철희 의원은 왜 정치인들이 그렇게 싸워대는지 "해보니 알겠더라", "돌이켜보면 "모질고 힘들었던 정치"라고 지난 4년을 함축했다.
실제로 이철희 의원은 10월 15일 법무부 국정감사 도중, 끊이지 않는 '말싸움'에 신물을 느껴 "국감을 셀프 중단하고" 퇴장 후 사무실에서 불출마 선언문을 썼다고 전했다.
하지만 이철희 의원의 불출마에는 숨겨진 사연이 더 존재했다.
조국 전 장관 사퇴 바로 다음날 불출마 선언을 하게 된 진짜 속사정을 듣고, 김영우 의원은 전혀 몰랐던 사실이라며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또한 미래통합당 소속 김영우 의원은 친이계 직계존속이라 불리는 만큼 당내에서 계파정치의 한계에 대해서 솔직히 언급했다.
김영우 의원은 정치를 시작하면서 당내에서 계파의 도움을 받기도 했지만 "계파딱지를 떼려고 해도 족보처럼 떨어지지 않더라"고 고충을 털어놓은 바 있다.
현장에서는 "친이계로 어떻게 19대 때 살아남았냐"는 질문에 박근혜 전 대통령이 직접 전화를 걸어 살아남게 된 사연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