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6 세월호 참사 특별조사위원회가 사흘간의 청문회 일정을 마쳤습니다. 참사 발생 6백여 일만에 이뤄진 첫 공개 청문회는 증인들의 남 탓과 모르쇠로 일관돼 실체 규명에는 한계가 있었던 데다, 여당 추천 위원들도 불참해 반쪽짜리 청문회였다는 비판을 받았습니다.
지난 14일부터 열린 청문회에는 모두 34명의 증인과 참고인이 출석했습니다. 이주영 전 해양수산부 장관을 비롯해 김석균 전 해경청장과 김수현 전 서해해경 청장 등이 출석한 가운데, 증인들은 위원들의 질문에 "오래 돼서 잘 기억이 안 난다"거나 "그런 사실이 없다"는 식의 발언을 이어갔습니다. 또 "선장이 대처를 잘 못했다"거나 "아이들이 철이 없어서 대응을 못 했다"고 대답해 유가족들의 야유를 받기도 했습니다.
사흘 동안 진행된 세월호 청문회, 그 주요 발언들을 SBS 비디오머그를 통해 들으실 수 있습니다.
기획·구성: 엄민재 영상취재: 김승태 편집: 김경연
(SBS 비디오머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