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년 동안 한식 프랜차이즈 식당을 운영했던 57살 김 모 씨.
각고의 노력 끝에 자리를 잡았지만, 이달 초, 본사로부터 일방적인 가맹 해지 통보를 받았습니다.
항의도 해봤지만 김 씨는 결국, 간판을 내려야 했습니다.
본사가 직영점 전환을 추진하면서 10년간의 영업을 접고 2년 전 간판을 바꿔 달아야 했던 이 모 씨는 요즘 한숨이 늘었습니다.
단골과 노하우를 믿고 같은 자리에서 같은 업종을 고수하자, 본사가 최근 불과 100m 떨어진 곳에 24시간 직영점을 열었기 때문입니다.
전체 프랜차이즈 가맹 점주 가운데 30% 안팎인 6만여 명은 영업 10년 차 이상.
최소한 10년은 안심하고 장사할 수 있도록 개정해놓은 법의 취지를 정반대로 악용하고 있는 겁니다.
정부와 여당은, 가맹점 보복 금지 법안 등 가맹점주를 실질적으로 보호할 수 있는 대책 마련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SBS 비디오머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