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
고속기동 포병로켓시스템 하이마스에서 로켓이 솟아오릅니다.
로켓은 60km를 날아서 서해 직도의 사격장 표적에 명중했습니다.
주한미군이 아니라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에 주둔하고 있는 미 육군 제18 야전포병여단 소속의 하이마스 소대입니다.
이 부대는 사전예고가 없던 상태에서 갑자기 한반도 전개 명령을 받고 어제 C-17 수송기를 타고 우리나라로 온 뒤 오늘 서해 대천 해안에서 실사격 훈련을 했습니다.
하이마스는 최대 사거리가 300km에 달하지만 작고 가벼워서 쉽게 옮길 수 있는 다연장 로켓입니다.
어제(21일) 훈련은 한미 연합 포병이 북한 장사정포와 일전을 벌이는 상황을 가정해 미 본토의 포병을 신속하게 증원하는 식으로 진행됐습니다.
미군이 본토 주둔 부대를 갑자기 우리나라로 이동시켜 훈련하는 것은 드문 일입니다.
군 당국은 하이마스 소대가 올 초에도 긴급 명령을 받고 우리나라로 파견된 적이 있다고 밝혔지만 미국 본토 병력의 긴급 투입 훈련이 최근의 한반도 위기를 반영하는 것이라는 관측이 나옵니다.
(SBS 비디오머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