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내용)
세월호 선체 수습이 오늘은 잠시 멈췄습니다. 안치실을 떠나는 조은화, 허다윤 양을 배웅하며 안식을 기원했습니다.
서울시청에 도착한 두 소녀의 영정은 하얀 국화 대신 빨간 장미꽃으로 물들었습니다.
아직 유해를 찾지 못한 세월호 미수습자 5명의 가족을 생각해 장례식이 아닌 이별식이란 이름으로 두 소녀를 떠나보내기로 했습니다.
친구들은 3년 5개월 만에 돌아온 두 소녀에게 마지막 인사를 건넸습니다.
시민들도 아픔을 함께 나누며 두 소녀의 넋을 위로했습니다.
[임지언/추모 시민 : 어떤 것이든 아픈 것들은 시간이 지나면 줄어들기 마련인데, 이 일에 대해서는 그 아픈 게 줄어들지를 않는 것 같아요.]
이낙연 국무총리와 박원순 서울시장을 비롯해 시민 1천5백 명이 이별식에 참석했습니다.
두 소녀는 내일 밤까지 이별식장에 머물다가 내일(25일) 다른 세월호 피해자들이 묻힌 경기도 평택 서호공원에 안치됩니다.
(SBS 비디오머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