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해진 네이버 전 이사회 의장이 국감장에 모습을 드러내자 카메라 기자들의 플래시 세례가 쏟아집니다.
야당 의원들은 네이버가 언론사들의 콘텐츠를 통해 막강한 영향력을 유지하면서, 정작 책임은 지지 않는다고 비판했습니다.
[김성태/자유한국당 의원 (국회 과기방통위) : 주요 언론에 비하면 최대 26배나 여론 영향력이 높습니다. 무엇보다도 기사 순위를 임의 재배열할 수 있는 권한을 지님으로써, 언론 위에 군림하는 옥상옥 구조의….]
특히 최근 드러난 뉴스 배치와 검색어 조작에 대한 질책이 이어졌습니다.
계속된 질타에 이 전 의장은 결국 고개를 숙였습니다.
[이해진/네이버 창업자·前 이사회 의장 : 굉장히 심각한 문제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일이 벌어진 것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
재발 방지 대책도 약속했습니다. 다만 지금 같은 뉴스 편집권을 완전히 포기할지에 대해서는 분명한 입장을 내놓지 않았습니다.
방문진 보궐이사 선임에 반발해 국정감사를 보이콧해 온 자유한국당은 검은 상복 차림에 피켓을 붙인 채 국감장에 복귀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