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11월 15일) 이명박 전 대통령이 바레인 방문을 마치고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했습니다. 바레인에서 현 정부의 적폐청산을 의식한 듯한 발언을 한 바 있는 이 전 대통령은 취재진의 질문에 "날씨가 추운데..."라고만 답하고 현장을 떠났습니다.
이 전 대통령을 보좌했던 이동관 전 청와대 홍보수석은 현장에서 "오늘은 특별히 말씀을 안 하실 것"이라고 취재진에게 답하는 한편, 이 전 대통령이 차량에 탑승한 것을 확인하고 자신도 차량에 탑승하려는 듯한 움직임을 보였습니다. 하지만 그 순간 바로 차량이 출발해버리면서 이 전 수석은 현장에 홀로 남겨졌습니다.
차량에 탑승하지 못한 이 전 수석은 한동안 취재진의 질문 공세를 홀로 받아내야만 했습니다. 잠시 뒤 도착한 차량에 몸을 실은 이 전 수석은 "적폐청산 관련해서 입장을 말해달라"는 기자의 질문에 굳은 표정으로 정치보복이라고 얘기했잖아"라고 답한 뒤 현장을 떠났습니다.
이 전 대통령을 대신해 홀로 남겨졌던 이동관 전 수석의 '정색'. 과연 그 의미가 무엇일지 주목됩니다.
(SBS 비디오머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