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의 누이동생인 김여정 노동당 중앙위 제1부부장과 김영남 북한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 등 북한 고위급 대표단을 2월 10일, 청와대에서 만났습니다.
북한 고위급 인사가 청와대를 방문한 것은 2009년 8월, 김기남 노동당 비서와 김양건 통일전선부장 등이 '고 김대중 전 대통령 조문'을 위한 사절단 자격으로 당시 이명박 대통령을 만난 이후 8년 6개월여 만입니다.
특히 특사 자격으로 한국을 방문한 김여정 부부장은 남북 관계 개선 의지를 담은 김정은 위원장의 친서를 전달했고, "(김정은 위원장은) 문재인 대통령을 빠른 시일 안에 만날 용의가 있다. 편하신 시간에 북을 방문해주실 것을 요청한다"라는 내용을 구두로 전달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문 대통령은 앞으로 여건을 만들어서 성사시켜 나가자는 뜻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