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미국에서 태어나 미국 대학 야구에서 뛴 투수 유망주가 오는 9월 프로야구 신인 드래프트에 도전장을 내밀어 눈길을 끌고 있는데요. KBO리그에서 뛰기 위해 병역도 이행하겠다는 양제이 선수, 알고 보니 농구 레전드 양동근 코치의 조카였네요.
배정훈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기자>
독립 리그 경기에서 힘차게 공을 던지는 이 투수는 미국 오벨린 대학교 출신의 양제이 선수입니다.
키 197cm, 몸무게 108kg의 건장한 체격으로 최고 시속 152km의 강속구를 뿌리는 양제이의 국내 첫 등판을 보기 위해, 프로 2개 팀 스카우트들이 현장을 찾았습니다.
[안녕하세요. 제 이름은 양제이입니다.]
농구 스타 양동근 모비스 코치의 누나인 어머니와 미국인 아버지 사이에 태어난 양제이는 대학에서 생화학을 전공하면서 야구팀에서는 에이스로 활약하며 학업과 운동 모두 두각을 드러냈습니다.
명문 조지타운 대학원에 합격했지만, 야구에 대한 열정 때문에 고심 끝에 입학을 잠시 미루고 KBO리그에 도전장을 내밀었습니다.
[양제이/화성 코리요 야구단 투수 : 공부는 나이 들었을 때 더 할 수 있어서 그건 걱정 안 하는데 야구는 (할 수 있는) 시간이 조금이어서….]
한국과 미국 이중 국적자인 양제이는 KBO리그에서 뛸 수만 있다면 병역 의무도 기꺼이 이행할 생각입니다.
[양제이/화성 코리요 야구단 투수 : (군대 가는 게) 좀 무서운데, (양동근) 삼촌이 괜찮다고 얘기했는데, 한국에서 야구할 수 있으면, 맨날 조금 조금씩 더 잘할 수 있으면 군대 가보려고요.]
양제이는 독립 리그에서 서너 차례 더 등판한 뒤, 오는 9월 신인 드래프트에 앞서 다음 달 열리는 트라이아웃에서 제 실력을 보여주겠다는 생각입니다.
[양제이/화성 코리요 야구단 투수 : 잘 해보겠습니다. 파이팅!]
(영상취재 : 이재영, 영상편집 : 김종태, 디자인 : 조성웅, 화면제공 : 경기도야구소프트볼협회)
배정훈 기자 baejr@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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