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오는 11월 미국 대선에서 맞붙게 된 트럼프 전 대통령과 해리스 부통령이 첫 TV 토론을 둘러싸고 치열한 신경전을 벌이고 있습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이 후보가 바뀌었으니 TV 토론도 다시 잡자며 새 일정을 제시했지만 해리스 부통령 측은 이 제안을 일축했습니다.
김지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자신의 SNS에 올린 글입니다.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과 다음 달 4일 펜실베이니아주에서 TV토론을 하기로 폭스뉴스와 합의했다고 밝혔습니다.
조 바이든 대통령이 재선 포기 선언 이전에 합의한 ABC 방송 주최 9월 10일 TV토론은 후보가 바뀌었으니 취소됐다고 주장했습니다.
하지만 해리스 측은 이 발표를 일축했습니다.
트럼프가 겁을 먹고 발을 빼려 한다며 장난을 그만두고 약속한 토론에 등장하라고 강조했습니다.
[조시 사피로 / 펜실베이니아 주지사 : 이 양반, 카멀라 해리스와 맞붙게 되니 몹시 긴장하고 있습니다. 벌써 토론에서 물러나려고 하네요. 눈치챘나요? 그 이유 중 하나는 해리스가 토론에서 자신을 이길 거라는 걸 알고 있기 때문이죠.]
캠프는 해리스 혼자서라도 약속한 날짜에 나가 황금 시간대 전국 시청자에게 발언할 기회를 잡을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그러자 트럼프는 폭스뉴스 주최 토론 제안을 수용하지 않으면 해리스와의 TV토론에 아예 나서지 않겠다는 최후통첩을 날렸습니다.
미 대선판에서 기선을 제압할 기회인 TV 토론을 놓고 서로 우호적인 방송사에서 시작하려는 양측의 신경전이 치열합니다.
지난 6월 27일 CNN 주최로 열린 첫 TV토론은 트럼프의 완승으로 끝나면서 결국 바이든 대통령의 재선 포기 선언으로 이어졌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전 미국 대통령 (지난 6월 28일) : 어젯밤 이른바 토론이라는 걸 보셨습니까? 큰 한방이었어요.]
민주당 대선 후보로 공식 선출된 해리스 부통령은 러닝메이트 후보군 6명을 면접한 뒤 순회 유세 시작 전날인 5일까지 새 부통령 후보를 지명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또, 대선캠프의 핵심 책임자들을 오바마 전 대통령의 참모들로 물갈이하는 등 대권 도전을 본격화하는 모습입니다.
YTN 김지영입니다.
YTN 김지영 (kjyoung@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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