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전북 순창에서 휴가철을 맞아 친척집에 놀러 갔던 10대 형제 등 3명이 숨졌습니다. 이종사촌이 몰던 트럭을 타고 집으로 돌아가다 사고를 당한건데, 경찰 조사 결과 20대 남성 운전자는 만취상태였습니다.
김태준 기자입니다.
[리포트]
어두운 도로 위로 사람들이 쓰러져 있고, 구급대원들이 심폐소생술을 합니다.
전북 순창군 한 도로에서 1톤 트럭이 가드레일을 들이받았습니다.
사고 충격으로 트럭이 크게 부서졌는데 특히 조수석 쪽은 종잇장처럼 구겨졌습니다.
소방 관계자
"가드레일에 부딪혀서 그 4명이 전부 다 밖으로 나와 있었다. 운전자만 충격이 덜해서 좀 이렇게 서 있었고…"
이 사고로 20대 운전자가 크게 다치고 함께 타고 있던 10대 형제와 20대 여성 등 3명이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끝내 숨졌습니다.
운전자와 동승자 모두 이종사촌 남매로 친척 사이인데, 휴가철을 맞아 친척집에 놀러 갔던 세 명이 참변을 당했습니다.
경찰 관계자
"여름철이라고 친척들끼리 이게 모였나 봐요. 술 한잔 먹고 집으로 들어가다가 가드레일을 박고 그렇게 사고가 난 것 같아요."
사고 당시 20대 운전자는 만취 상태였던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경찰은 음주운전치사 혐의로 20대 남성을 입건하고 병원 치료를 마치는 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할 계획입니다.
TV조선 김태준입니다.
김태준 기자(gorani@chosun.com)
- Copyrights ⓒ 조선일보 & chosun.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 뉴스제보 : 이메일(tvchosun@chosun.com), 카카오톡(tv조선제보), 전화(1661-01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