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흘째 러 본토서 교전…"러, 우크라 쇼핑몰 폭격"
[앵커]
우크라이나 군이 러시아 본토에서 나흘째 교전을 벌이고 있습니다.
우크라이나의 기습 작전에 놀란 러시아는 비상사태를 선포하고, 추가 병력을 급파하기로 했습니다.
또한 보복성 공격으로 우크라이나 쇼핑몰에 폭격을 가했습니다.
이치동 기자입니다.
[기자]
우크라이나군이 러시아 본토에서 나흘째 치열한 교전을 펼쳤습니다.
쿠르스크주 수드자 마을로 진격한 우크라이나 기갑 부대는 러시아 천연가스 공급업체 가즈프롬의 현지 시설을 장악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우크라이나는 러시아 영토 더 깊숙이 자리 잡은 리페츠크주에 대규모 무인기 공격도 퍼부었다고 외신이 보도했습니다.
리페츠크는 국경에서 약 330킬로미터 떨어져 있습니다.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은 긴급 안보 회의를 소집했습니다.
쿠르스크에 연방 차원의 비상사태를 선포하고 증원군을 급파하기로 했습니다.
"오늘 안보 회의 의제엔 테러와의 전쟁 측면에서 매우 중요한 사안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현지 러시아 주민들은 속속 대피 행렬에 동참하고 있습니다.
"우리에게는 매우 어려운 상황입니다. 대피를 도와준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한편, 이날 러시아군이 이날 우크라이나 도네츠크주의 한 쇼핑몰에 공대지 미사일을 발사해 최소 14명이 숨지고, 44명이 다쳤다고 우크라이나 당국이 밝혔습니다.
"이는 고의적인 러시아의 테러 행위입니다. 점령자가 책임을 져야 할 또 하나의 전쟁 범죄입니다."
한동안 수세에 몰리던 우크라이나의 이번 러시아 본토 기습으로 전황에 변화가 있을지 주목됩니다.
연합뉴스 이치동입니다. (lcd@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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