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더위는 난생 처음"…온열질환 보험 주목
[앵커]
요즘 서 있기도 힘들 정도의 무더운 날씨죠.
온열질환자 수 역시 심상치 않은 증가세를 보이는 가운데, 이를 겨냥한 보험 상품도 주목받고 있습니다.
관련된 소식 장한별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숨쉬기도 힘든 더위 속에 바삐 움직이는 손.
최고 기온이 35도에 육박하는 무더운 날이지만 밭일을 놓을 순 없습니다.
"내가 80 평생 살아도 이렇게 뜨거웠던 건 처음 보는 것 같아요. 그래도 직업이 이거기 때문에 그냥 꾸준히 하고 있어요. 참 무서울 때도 많아요."
길게 늘어진 폭염에 누적 온열 질환자는 2천 명을 넘어선 상황.
가만히 서 있기만 해도 땀이 나는 날씨인데요.
특히, 이렇게 그늘조차 찾기 어려운 야외에서 작업해야 하는 농민과 60대 이상 고령층 등에서는 온열질환자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이에 온열질환 특화 보험 상품이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농업인 맞춤형 보험은 정부 지원금으로 보험료를 최대 70%까지 지원합니다.
일반인까지 가입 가능한 계절맞춤형 보험은 온열 질환 진단 시 최대 30만원의 진단비를 지급하기도 합니다.
지자체가 직접 가입하는 '시민안전보험'의 경우 최대 5백만원의 온열 질환 후유장애 보장금액을 제공하는 지역도 있습니다.
하지만 온열 질환에 노출되기 쉬운 저소득 취약계층은 여전히 보호받기 쉽지 않습니다.
"경제적인 빈곤 상태에 있는 분들이 보통 주거 빈곤에 있고 (폭염 등에) 적절히 대비할 수 있는 곳이 아닙니다. 굉장히 어렵게 이 무더위와 싸울 수밖에 없는 거죠."
취약층이 가입할 수 있는 소액 보험상품 등 추가적인 보완책도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연합뉴스TV 장한별입니다. (good_star@yna.co.kr)
[영상취재기자 홍종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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