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윤석열 대통령이 신임 검찰총장 후보자에 심우정 법무부 차관을 지명했습니다.
윤 대통령이 여름 휴가를 마치고 업무에 복귀한 건데, '방송 4법'에 대한 재의요구권 행사 등 풀어야 할 현안이 쌓여 있는 모습입니다.
강희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이원석 검찰총장의 후임으로 심우정 법무부 차관을 지명했습니다.
정진석 대통령 비서실장은 심 후보자가 법무부와 검찰의 주요 분야에서 탁월한 역량을 발휘했고 검찰 구성원들의 신망이 두텁다고 배경을 설명했습니다.
또 헌법과 법치주의 수호 등 검찰 본연의 역할을 잘 수행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습니다.
[정진석 / 대통령 비서실장 : 향후 안정적으로 검찰 조직을 이끌고 헌법과 법치주의 수호, 국민 보호라는 검찰 본연의 역할을 잘 수행할 적임자로 판단했습니다.]
지난주 4박 5일간 여름 휴가를 다녀온 윤 대통령은 신임 검찰총장 지명으로 업무에 공식 복귀했습니다.
각종 현안이 산적해 있는 가운데 윤 대통령은 먼저 이번 주 '방송 4법'에 대한 재의요구권을 행사할 전망입니다.
앞서 정부는 한덕수 국무총리 주재로 국무회의를 열고 방송 4법이 공영방송의 편향성을 악화할 우려가 있다며 거부권 행사를 건의했습니다.
[한덕수 / 국무총리 (지난 6일) : 야당이 일방적으로 통과시킨 이번 개정안들은 공영방송의 변화와 개혁을 이끌기보다는 오히려 그간 누적되어 온 공영방송의 편향성 등을 더욱 악화시킬 우려가….]
이에 더해 이번 주 국무회의에서는 전 국민 25만 원 지원법과 노란봉투법에 대한 재의 요구안이 의결될 예정이어서 '거부권 정국'이 다시 본격화할 것으로 보입니다.
같은 날 광복절 특사·복권안도 상정되는데, 김경수 전 경남지사가 복권 대상에 포함되면서 윤 대통령의 최종 결정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윤 대통령은 오는 15일 광복절에는 '자유'에 방점을 둔 새로운 통일 담론을 제시할 예정입니다.
광복절 경축사는 대통령의 가장 중요한 연례 메시지 가운데 하나로 꼽히는 만큼 문구를 세심하게 다듬으며 막판까지 준비에 매진할 것으로 보입니다.
YTN 강희경입니다.
촬영기자: 최영욱
영상편집: 마영후
YTN 강희경 (kanghk@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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