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더불어민주당은 김건희 여사 명품가방 수수 사건을 담당했던 권익위 간부의 사망을 '정치적 타살'로 규정하고 공세수위를 연일 높이고 있습니다.
이에 국민의힘은 안타까운 죽음을 정쟁으로 몰고 있다며 야당을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손효정 기자입니다.
[기자]
민주당은 국민권익위원회 국장의 죽음이 권력 남용에 따른 희생의 결과라며, 날 선 비판을 쏟아냈습니다.
정작 명품 가방 수수 사건 당사자는 애도도 공감도 없다고 질타하며, 대통령 부부의 사과와 진상규명을 요구했습니다.
[강 유 정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변인 : 그의 죽음은 정치적 타살이자 권력 살인입니다. 민주당은 성실한 공직자, 존경받는 가장의 명예를 철저한 진실규명으로 제 자리에 돌려놓겠습니다.]
민주당은 우선 소관 상임위인 정무위원회에서 권익위를 상대로 현안질의와 청문회를 추진해 진상 규명에 나설 예정입니다.
다만, 정무위원장이 여당 소속이라 청문회 개최가 불투명한 만큼 민주당 몫인 운영위원회에서 청문회를 여는 우회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국민의힘은 야권의 공세를 두고 안타까운 죽음을 정쟁으로 몰고 있는 거라며 비난했습니다.
권익위원장 출신 전현희 의원을 비롯한 야권 인사들의 비판을 두고도 '선동적 망언'이라며 유감을 나타냈습니다.
[박준태 / 국민의힘 원내대변인 : 죽음을 이용해 정쟁을 부추기고, 분노와 증오심을 유발하는 것은 고인을 모독하는 행위입니다. 죽음 앞에서 모두가 경건하고 겸손해야 합니다.]
청문회와 현안질의를 추진하겠다는 야당 계획에 대해선 고인의 죽음에 대한 반성과 성찰이 먼저라고 선을 그었습니다.
오직 탄핵과 특검만을 부르짖는 민주당의 의정활동이야말로 너무 거칠고 험악하다며 역공했습니다.
야권은 더 나아가 앞서 발의한 김건희 여사 특검법을 추진하겠다고 공언하며 공세 고삐를 조이고 있습니다.
여당이 강하게 반발할 터라, 전세사기특별법 등 일부 민생법안을 두고 합의 처리 공감대가 만들어졌던 정국에 또다시 냉기류가 흐를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YTN 손효정입니다.
촬영기자;이승창
영상편집;양영운
디자인;이원희
YTN 손효정 (sonhj0715@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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