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유럽 세르비아에서 유럽 최대 규모의 리튬 광산 개발에 반대하는 대규모 시위가 열렸습니다.
수도 베오그라드 중심가에 모인 수만 명의 시위대는 서부 자다르 광산에서 리튬 채굴이 시작되면 인근 지역의 환경 오염이 불가피하다며 반대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세르비아 정부는 최근 영국과 호주 자본으로 구성된 글로벌 광산 기업, 리오 틴토의 자다르 광산 개발 허가를 다시 승인했습니다.
세르비아 정부는 2년 전, 환경단체의 반대 시위가 잇따르자 광산 개발 허가를 취소했지만, 최근 헌법재판소는 이런 결정이 위헌이라고 판단했습니다.
리오 틴토 측은 6년에 걸쳐 진행된 환경 연구 초안을 공개하며 안전하게 광산을 개발할 수 있다고 발표했습니다.
세르비아 정부는 환경 기준이 충족될 경우, 이르면 2028년부터 리튬 채굴을 시작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24억 달러 규모의 자다르 광산 개발 계획이 가동되면 유럽 리튬 수요의 90%를 충당할 수 있게 됩니다.
세르비아는 리튬을 공급하는 조건으로 유럽연합 회원국의 배터리와 전기차 공장을 유치하게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특히 세르비아가 추진하고 있는 유럽연합 가입도 앞당겨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YTN 유투권 (r2kw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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