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공화당 부통령 후보인 JD 밴스 상원의원은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푸틴, 시진핑 등과의 관계를 자랑하는 것과 관련해 외교적으로 더 효과적이라면 그들을 칭찬하는 것은 잘못된 게 아니라고 말했습니다.
밴스 상원의원은 ABC 등과의 인터뷰에서 트럼프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나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칭찬하는 것에 대한 입장을 묻자 트럼프 전 대통령이 세계 지도자들과 잘 지낸다고 생각한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또 트럼프가 집권하는 동안 푸틴은 침공하지 않았지만 해리스가 부통령일 때는 그랬다며 그들은 외교적 분별력에 대해 트럼프로부터 교훈을 얻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밴스 의원은 중국이 경쟁자인지 적인지 묻자 '둘 다'라고 답하며 우리는 중국과 전쟁을 하고 싶지 않지만 분명히 그들은 적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중국이 좀비 마약으로 불리는 펜타닐을 만들어 미국으로 들어오도록 하고 있지만 해리스는 아무것도 하지 않았다며 외교와 경제적 지렛대를 활용해 펜타닐 제조를 중단시켜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시 주석에게 펜타닐 유입을 막지 않으면 심각한 관세와 경제적 처벌을 부과할 것이라고 경고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밴스 의원은 과거 자녀 없는 여성에 대한 발언에 대해서는 미국이 좀 더 친가족적이 돼야 한다는 의미였다며 많은 사회 지도층이 반가족적인 태도를 취하는 것을 안타깝게 생각한다고 밝혔습니다.
또 자녀가 있는 사람에 대해 추가로 투표권을 줘야 한다고 했던 과거 발언과 관련해 정책 제안이 아니라 실험적인 생각을 제시했을 뿐이라고 해명했습니다.
밴스 의원은 민주당이 자신과 트럼프 전 대통령에 대해 괴상하다고 공격하는 데 대해 그들의 정책 실패로부터 관심을 분산시키려는 의도라며 학교 운동장에서 괴롭힘 같은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그들은 미국인의 삶을 어떻게 개선할지 말하는 대신 인신공격을 하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YTN 권준기 (jkw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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