규모 7.1의 강진이 규슈 남부 미야자키현 앞바다에서 일어난 지 나흘 만인 오늘 제5호 태풍 '마리아'가 혼슈 동북부 도호쿠 지방을 관통할 예정입니다.
일본 기상청은 태풍 마리아가 오늘 오전 8시 30분쯤 이와테현 오후나토시 부근에 상륙했다고 발표했습니다.
태풍이 도호쿠 지방 태평양 연안에 상륙한 것은 1951년 통계 작성 이후 세 번째입니다.
태풍은 오전 7시 기준으로 중심 기압이 985hPa(헥토파스칼)로, 중심 부근 최대 풍속은 초속 25m입니다.
태풍 영향으로 이와테현 일부 산악 지역에서는 오전 8시 20분까지 하루 동안 360mm 이상의 비가 내렸습니다.
토호쿠 지방에는 내일 아침까지 24시간 동안 최대 200~250mm의 비가 더 내릴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일본 현지 언론들은 며칠 동안 이 지역에 내리는 비의 양이 평년 한 달 강우량을 뛰어넘을 수 있다고 내다봤습니다.
이런 가운데 일본항공과 전일본공수는 도호쿠와 도쿄, 오사카를 잇는 항공편 86편을 결항시켰습니다.
고속열차 신칸센은 평소처럼 운행되고 있지만 태풍 상황에 따라 지연 또는 중단될 수 있습니다.
YTN 김세호 (se-35@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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