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지난 주말 사이 서울의 연속 열대야 일수가 역대 3위 기록을 세운 가운데, 이번 주에는 폭염과 열대야가 더 강화할 가능성이 큽니다.
특히 이번 더위가 오래 지속할 것으로 우려되는데, 일본 남쪽 해상에서 만들어진 태풍이 변수가 될 전망입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정혜윤 기자!
더위가 점점 심해지고 있어 걱정입니다.
서울은 열대야가 어제, 역대급 기록이 나왔죠?
[기자]
네, 그렇습니다.
서울은 열대야가 오늘로 22일째입니다.
어제 이미 연속 열대야 일수가 지난 2018년 1994년에 이어 역대 3위를 기록했습니다.
서울에서 연속 일 기준, 가장 긴 열대야는 2018년 26일인데요,
기상청은 올여름 해수면 온도가 높은 가운데 남서쪽에서 따뜻하고 습한 다량의 수증기가 지속적으로 유입돼 밤사이 기온 하강을 저지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이번 주에도 북태평양 고기압 중심이 동쪽으로 이동해 동풍이 강해지면서 열대야가 더 지속할 것으로 예보했습니다.
또 고온건조한 바람으로 서쪽 지방은 폭염도 더 강화할 가능성이 큽니다.
현재 기상청은 중기 예보에서 다음 주 중반까지 10일 정도, 폭염과 열대야를 예보한 상태인데, 이대로라면 이번 주 안에 서울 연속 열대야 일수가 역대 1위인 2018년 기록을 경신할 가능성이 큽니다.
또 서울 평균 열대야 일수 기준, 역대 가장 많았던 해는, 1994년으로 36일이 최고입니다.
올여름 서울이 현재 25일을 기록하고 있는데, 이달 말까지 늦더위가 이어진다면 이 기록도 경신될 가능성 있습니다.
[앵커]
이렇게 여름 후반에 심한 더위가 이어지는 건 좀 이례적이죠?
[기자]
네, 그렇습니다. 이번 주 수요일이 말복이고, 다음 주 목요일은 처서인데요
이 시기가 지나면 보통 더위가 누그러드는 시기입니다.
하지만 올해는 우리나라 전체를 북태평양 고기압이 덮고 있어, 태풍 조차 접근을 못하고 있습니다.
현재 일본 남쪽해서 5호 태풍 마리아에 이어 어제 저녁에는 6호 태풍 손띤까지 발생했습니다
하지만 고기압 가장자리에 가로막혀 더 북상하지 한반도 주변으로는 북상하지 못하고 일본 열도에만 직접 영향을 줄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태풍에서 불어오는 동풍이 우리나라에 뜨거운 열기를 불어 넣을 가능성이 크고 한반도 주변 기압계에 영향을 가능성 있습니다.
따라서 앞으로 더위가 얼마나 더 이어지고 강화할지에 대한 여부도 태풍이 변수가 될 가능성이 있어 보입니다
지금까지 과학기상부에서 YTN 정혜윤입니다
YTN 정혜윤 (jh0302@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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