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25일 연속 열대야…광복절에도 찜통 폭염
[앵커]
서울의 열대야가 25일째 이어지고 있습니다.
광복절인 오늘도 한낮에는 체감 35도 안팎의 찜통더위가 기승을 부리겠는데요.
자세한 날씨 상황, 취재기자 연결해 알아봅니다.
김재훈 기자.
[기자]
8월 중순이지만 찜통더위의 기세는 여전합니다.
서울은 지난 밤사이 최저기온이 26.7도가 관측돼 열대야 행진을 이어갔습니다.
지난 7월 21일 이후 25일 연속으로 밤더위가 나타난 것인데, 역대 최장 열대야 2위 기록이 경신됐습니다.
원주와 대전, 전주와 부산, 제주 등에서도 밤사이 기온이 25도를 웃돌며 열대야가 이어졌습니다.
광복절인 오늘도 펄펄 끓는 가마솥 폭염이 기승을 부립니다.
전국 대부분 지역에 폭염경보가 내려진 가운데 한낮에는 최고 체감온도가 35도를 웃도는 곳이 많겠습니다.
한낮의 열기는 밤이 되어도 쉽게 식지 않으면서 내륙 곳곳에서는 열대야가 나타나겠습니다.
특히 서울은 오늘 밤에도 열대야가 이어지면 역대 1위인 26일과 같아지고, 주말까지 이어지면 관측 이래 최장 연속 열대야 기록을 세우게 됩니다.
예년 같으면 광복절 무렵에는 폭염이 한풀 꺾였는데, 올해는 더위가 끝날 기미가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한반도 상공을 이중으로 뒤덮은 두 개의 폭염 고기압이 태풍도 밀어낼 만큼 견고해서 당분간 더위가 이어질 것이란 전망입니다.
기상청은 다음 주는 물론, 8월 하순에도 폭염과 열대야가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며, 온열질환 등 건강관리에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지금까지 보도국에서 전해드렸습니다. (kimjh0@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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