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지휘부 경찰대 중심 재편…2인자 인사는 균형 방점
[앵커]
경찰 최고위직 보직 인사를 끝으로 새 청장의 지휘부 구성이 마무리됐습니다.
경찰대 출신들이 주요 자리를 채운 것이 눈에 띄었는데요.
경찰 2인자인 차장 보직에 경찰대 출신이 아닌 인사를 보임하며 균형을 맞췄습니다.
나경렬 기자입니다.
[기자]
14만 경찰 조직을 이끌어갈 새 지휘부가 꾸려졌습니다.
눈에 띄는 키워드는 경찰대입니다.
민갑룡 청장부터 4번 연속 경찰대 출신 경찰청장이 임명된 데 이어, 최고위 요직 대다수가 이번에도 경찰대 출신으로 채워졌습니다.
실질적인 2인자로 분류되는 서울경찰청장에는 경대 5기 김봉식 경기남부청장이, 역시 요직으로 꼽히는 부산청장과 경기남부청장에 9기인 김수환 차장과 김준영 강원청장이 이름을 올렸습니다.
다만, 경찰의 2인자 자리인 경찰청 차장에 비경대 출신의 이호영 전 경찰대학장을 배치했습니다.
출신별 인사 균형을 맞춘 것이란 해석이 나오는데, 일각에선 정부의 비경대 우대 기조가 한발 무뎌진 것 아니냔 지적도 나옵니다.
앞서 정부는 지난 2022년 경찰국을 신설하면서 경찰 개혁의 첫 단추로 경찰대 개혁을 내세운 바 있습니다.
"어떤 특정 대학을 졸업했다는 사실 자체만으로 남들보다 훨씬 앞서 출발하고 그 격차를 따라잡을 수 없도록 제도를 만든 건 문제가…."
국회에서도 경찰대 개혁 법안이 꾸준히 추진 중인데, 여전히 경대 기득권 해소와 우수한 경찰 간부 육성이라는 두 목소리가 대립합니다.
이번 고위직 인사를 시작으로 경찰에서는 내년 초까지 승진과 전보를 위한 인사작업이 이뤄집니다.
조지호 신임 경찰청장이 투명한 인사시스템을 취임 일성으로 강조한 가운데 후속 인사도 주목받을 전망입니다.
연합뉴스TV 나경렬입니다. (intens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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