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경기 침체 우려에 '출렁'…국내 증시 혼조
[앵커]
미국 경기 침체 우려에 우리 증시도 크게 출렁였습니다.
5거래일 연속 하락한 코스피는 다행히 2,500선을 지켰지만, 당분간 외국인 매도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강은나래 기자입니다.
[기자]
코스피가 전장보다 0.33% 내린 2,535.93에 장을 마쳤습니다.
5거래일 연속 약세 흐름입니다.
장 중 한때 35일 만에 2,500선을 밑돌기도 했습니다.
외국인이 5,418억 원 순매도하며 하락장을 주도했습니다.
개인과 기관이 각각 4,705억 원, 438억 원 순매수하며 추가 하락을 막았습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가운데 삼성전자가 2.03%, 신한지주는 1.75% 하락 마감했습니다.
LG에너지솔루션은 1.14% 올랐고, 장 중 한때 2% 넘게 빠졌던 SK하이닉스는 0.38% 상승 마감했습니다.
코스닥 지수는 장중 700선을 내줬지만, 저가 매수세 유입에 상승 전환하면서 1.11% 오른 714.46으로 장을 마쳤습니다.
일본 닛케이 지수와 상하이 종합 지수 등 다른 아시아 주요 증시도 약세를 보였습니다.
미국의 8월 고용지표가 기대치를 밑돌자 경기 침체 우려가 확산한 영향으로 풀이됩니다.
지난 주말 뉴욕 증시 3대 지수가 일제히 급락했고, 글로벌 증시에 변동성이 커졌습니다.
현지시간 오는 17~18일 미국 기준금리를 결정하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를 앞둔 가운데 당분간 증시 약세 흐름이 우세를 보일 것으로 전문가들은 전망했습니다.
"미국 고용 지표가 좀 불안하고, 이런 부분들이 경기 급랭, 더 나아가서는 침체에 대한 우려로까지 작동을 하고 있기 때문에 연휴를 앞두고 매수세를 좀 위축시키는 요인이 되지 않을까…."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12.2원 오른 1,339.8원에 주간 거래를 마쳤습니다.
연합뉴스TV 강은나래입니다. (rae@yna.co.kr)
[영상취재기자 : 이정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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