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후 본회의 김건희특검법 상정…여야 전운 고조
[앵커]
오늘(19일) 오후 국회 본회의가 예정돼있습니다.
야당이 예고한 쟁점 법안 상정 앞두고 여야 전운이 고조되는 분위긴데요.
국회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소식 알아보겠습니다.
윤솔 기자.
[기자]
네, 국회입니다.
말씀하신 대로 더불어민주당은 오늘 본회의에서 쟁점 법안들을 처리하기로 예고했습니다.
김건희 여사 특검법, 해병대원 특검법, 지역사랑상품권법 이렇게 세 가지입니다.
민주당 박찬대 원내대표는 오전 정책조정회의에서 김건희 특검법에 방점을 찍어 공세를 펼쳤는데요.
"김건희 여사를 둘러싼 수많은 의혹을 그대로 두고서는 그 어떤 대외활동도 신뢰를 얻을 수 없고 국정 동력 확보하지 못한다"며, 김 여사가 지난 2022년 국회의원 재보궐 공천에 개입했다는 보도를 인용해 "마포대교나 체코 아닌 특검 조사실을 가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국민의힘은 크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배준영 원내수석부대표는 KBS 라디오 전격시사에 출연해 민주당이 추진하는 세 법안을 놓고 "다 옳지 않은 법안들"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국정을 훼방하는 법, 나의 세금을 함부로 살포하는 법들 그리고 위헌적인 법률이기 때문에 결연하게 막겠다"는 의지를 드러냈습니다.
오전 10시 반부터 국회의장 주재로 여야 원내대표가 비공개 회동을 했는데, 조금 전 소득 없이 끝났습니다.
[앵커]
윤 기자, 그럼 오늘 본회의는 어떻게 전망됩니까.
[기자]
네, 일단 여당의 의원총회 결과에 주목할 필요가 있습니다.
22대 국회 들어 야당 주도로 법안이 강행 처리 된 건 이번이 처음이 아닌데요.
그동안은 민주당의 요구로 법안이 본회의에 상정되면, 국민의힘이 반발하면서 필리버스터로 처리 시간을 지연하고, 24시간 뒤에 민주당이 토론 종결을 추진한 뒤 여당의 퇴장 속에 단독으로 통과시키는 과정이 반복됐었습니다.
하지만 이번엔 이 필리버스터가 생략될 가능성이 제기됩니다.
국민의힘은 일단 의원총회에서 필리버스터 여부와 보이콧 등을 정할 방침인데, 김건희 여사 특검법은 정치 공세에 불과하고, 해병대원 특검법은 과거 한 차례 필리버스터를 진행했기 때문에 불필요하지 않느냐는 내부 반응이 나오는 상황입니다.
또 지역화폐법 역시 논의가 제대로 된 적 없는 법안이어서 필리버스터가 소위 '입 아픈' 과정에 불과할 것이란 판단도 나오고 있습니다.
일단 민주당은 세 가지 법안에 대한 각각의 필리버스터가 이뤄질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조를 미리 짜두고 3일 동안 대응할 계획을 세웠는데요.
국민의힘과 민주당 모두 2시에 열리는 본회의 전 나란히 의원총회를 예정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연합뉴스TV 윤솔입니다. (solemi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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