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의료대란 없었다…정부 "조건 없이 대화해야"
[뉴스리뷰]
[앵커]
정부는 이번 추석 연휴 우려했던 '의료대란'은 없었다고 평가했습니다.
내년도 의대 증원 재논의를 요구하는 의료계에 대해선, 조건 없이 우선 대화에 참여하는 게 국민에 대한 도리라고 강조했습니다.
홍서현 기자입니다.
[기자]
이번 추석 연휴 동안 문을 연 병원은 정부 예상보다 10% 많았습니다.
지난해 추석보다 74%, 올해 설 연휴보다는 140% 많은 수준입니다.
반면 응급실을 찾은 환자는 지난해 추석보다 30% 넘게 감소했습니다.
특히 정부가 응급실 방문 자제를 당부했던 경증 환자의 비중이 중증 환자보다 더 큰 폭으로 줄었습니다.
"우려했던 대란, 붕괴, 마비는 발생하지 않았다고 생각합니다. 큰 병원 응급실보다는 문을 연 가까운 병의원이나 동네 응급실을 방문해주신 국민 여러분의 성숙한 시민의식 덕분이었습니다."
정부는 추석이 끝난 이후에도 응급의료 대책을 계속 운영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번에 지정한 거점 지역의료응급센터 14곳을 지속 운영하고, 인건비 지원도 이어갑니다.
중증·응급환자의 진료 수가 가산도 응급실 현장 상황을 보며 연장 여부를 검토할 계획입니다.
또 의료계를 향해 여야의정 협의체의 조건 없는 참여를 거듭 촉구했습니다.
"정부의 태도 변화와 같은 전제조건을 달며 문제 해결을 미룰 것이 아니라 우선 대화의 장에 나와 함께 머리를 맞대고 해결 방안을 논의하는 것이 국민의 대한 도리라고 생각합니다."
대통령실은 2026학년도 정원에 대해선 유연하다면서도 내년도 증원 조정은 불가능하다고 선을 긋고 있습니다.
여전히 의사들은 내년도 증원을 돌이킬 여지가 없는 한 참여할 수 없다는 입장입니다.
전공의 집단행동 7개월째, 관건은 내년도 의대증원 철회 여부에 달려있습니다.
연합뉴스TV 홍서현입니다. (hsseo@yna.co.kr)
[영상취재기자 이일환·윤제환·정창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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