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보신 것처럼, 윤석열 대통령 부부와 명태균 씨가 언제 처음 알게 된 것인지는 명확하지 않습니다. 다만 명 씨는 JTBC와 인터뷰에서 지난 2021년 초 불거졌던 정치 논쟁에 대해 윤석열 대통령에게 조언했다고 주장했습니다. 또 자신이 말한 대로 윤 대통령이 발언했다고도 했습니다.
'총장 시절' '전 총장 시절' 이렇게 표현하기도 했는데 이 시기를 윤정주 기자가 따져보겠습니다.
[기자]
지난 2021년 1월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은 라디오에서 윤석열 당시 검찰총장을 언급합니다.
[김종인/당시 국민의힘 비대위원장 (2021년 1월 12일 /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 별의 순간이 지금 보일 거예요. 아마. 본인이 그거를 잘 파악하면 현자가 될 수 있는 거고 파악을 못 하면 그걸로 말아버리는 거지.]
이후 같은 해 3월, 이른바 윤석열 '발광체·반사체' 논쟁이 본격화됩니다.
스스로 빛을 내는 정치인 자격이 있느냐는 겁니다.
명 씨 주장을 들어봤습니다.
[명태균 : 총장 시절에 저한테 연락 옵니다. 전 총장 시절에 그래서 경선도 들어가기 전에…]
그러면서 다른 정치인과 자신을 비교한 언론 기사 이야기를 꺼냈다고 말했습니다.
[명태균 : (윤 대통령이) 명 박사, 나는 발광체고 홍준표하고 유승민은 반사체래.]
명씨는 이렇게 조언했다고 말했습니다.
[명태균 : 제가 한마디 하죠. 정치인은 발광체가 없습니다. 존재하지 않습니다. 발광체는 오직 국민만 발광체입니다.]
그리고 같은 해 7월 1일, 한 언론에 윤 대통령 발언이 보도됩니다.
지인에게 "모든 정치인과 공직자는 반사체이고 오직 국민만 발광체"라고 말했다는 내용입니다.
명 씨는 자신의 조언을 받아들였다는 취지로 설명했습니다.
[영상취재 김영철 / 영상편집 박수민]
윤정주 기자
JTBC의 모든 콘텐트(기사)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Copyright by JTBC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