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우크라이나 전쟁이 장기화하고 있는 가운데 젤렌스키 대통령은 서방의 지원을 호소하는 서유럽 순방을 마무리했습니다.
교황을 만나 포로 석방에 힘써달라고 요청하고 독일로부터는 2조 원 규모의 추가 지원을 약속받는 등 일부 성과는 있었지만, 평화를 향한 길은 여전히 험난해 보입니다.
김지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러시아군은 도네츠크 등 우크라이나 동부에서 100건이 훌쩍 넘는 공격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우크라이나 남부 오데사를 겨냥한 미사일 공격도 이어져 민간인 희생이 속출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젤렌스키 대통령은 러시아와의 끝없는 전쟁이 내년에는 끝나기를 바란다며 서유럽에 지원을 요청했습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 우크라 대통령 : 즉, 어떻게 하면 이 전쟁을 늦어도 2025년까지는 끝내고 침략이 반복되지 않도록 보장할 수 있을까 하는 것입니다.]
독일 숄츠 총리는 우크라이나 곁에 굳건히 서 있겠다며 2조 원 규모의 추가 군사지원 패키지로 화답했습니다.
[올라프 숄츠 / 독일 총리 : 연말까지 우리는 파트너인 벨기에, 덴마크, 노르웨이의 지원을 받아 우크라이나에 약 14억 달러 규모의 추가 군사 지원 패키지를 제공할 것입니다.]
이에 앞서 바티칸에서 프란치스코 교황을 만난 젤렌스키 대통령,
러시아에 억류된 우크라이나 포로 석방을 위해 힘써달라고 요청한 사실을 공개했습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 우크라 대통령 : 우크라이나의 많은 가족, 군인과 민간인, 어린이와 어른 모두에게 러시아에 억류된 우리 국민을 석방하는 건 매우 민감한 문제입니다.]
특히 교황은 '평화는 연약한 꽃'이라는 문구가 새겨진 청동 작품을, 젤렌스키는 '부차 학살'을 묘사한 유화를 선물해 눈길을 끌었습니다.
하지만 서방 20개국 정상이 참석한 가운데 열릴 예정이었던 회의가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불참으로 연기되는 등 우크라이나 평화를 향한 길은 여전히 끝이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YTN 김지영입니다.
영상편집: 안홍현
YTN 김지영 (kjyoung@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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