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세계적으로 인기를 끄는 한국 드라마가 갈수록 늘면서 화제의 드라마는 전시회, 테마파크 등 다양한 콘텐츠로 재탄생하고 있습니다.
국내 드라마 팬뿐 아니라 외국인들을 끌어당기는 훌륭한 관광 상품이 되고 있습니다.
박소정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학교 폭력 피해자가 치밀한 복수에 나서는 이야기, 드라마 더글로리.
주인공들이 바둑을 두던 그 공원이 화면 밖으로 빠져나왔습니다.
사계절이 바뀌는 영상을 배경으로 바둑판 앞에 앉아봅니다.
얼굴 사진을 찍고 원하는 드라마 주인공을 누르면 애니메이션 캐릭터로 만들어주기도 합니다.
[아드리안느 / 캐나다 관광객 : 매우 재밌네요. 체험형이고요. 아주 재밌게 시간을 보낼 수 있어요.]
플래시가 쏟아지는 레드카펫, 배우들의 분장실까지.
인기 드라마 콘텐츠를 체험할 수 있는 K-드라마 전시관입니다.
한국 드라마와 K팝에 빠져 여행을 왔다가 이곳에 들르는 관광객들이 적지 않습니다.
[알렉산드르 데차니 / 벨기에 관광객 : 드라마 '크러쉬 랜딩 온 유'(Crush Landing On You) 좋아해요. (사랑의 불시착?) 네 맞아요. (전시관이) 아주 흥미로워요. 여러 가지 체험할 수 있는 즐길 거리가 있고, 한국 문화도 접할 수 있어서 좋아요. 추천하고 싶어요.]
좀비 바이러스가 퍼진 고등학교에서 벌어지는 끔찍한 사건,
K 좀비 열풍을 일으킨 웹툰 기반 드라마 '지금 우리 학교는'도 브라운관을 벗어났습니다.
효산고 교문, 보건실, 근처 상가들.
온통 피범벅인 곳에서 좀비가 된 학생들이 튀어나옵니다.
'지금 우리 학교는'을 주제로 꾸민 놀이공원의 공포 존입니다.
저도 드라마 속 여주인공 모습으로 변신해봤는데요. 이렇게 좀비 분장을 받고 효산고의 교복을 입으면서 체험을 즐길 수 있습니다.
드라마 속에 들어와 있는 듯한 착각에 외국인들은 눈이 휘둥그레집니다.
[카이아 하우게 / 노르웨이 관광객 : (드라마 '지금 우리 학교는') 다음 시즌을 기다리고 있어요.]
[안나 호르마차발 / 노르웨이 관광객 : 테마 존이 아주 멋지고 정교해요. 잘 만들었어요. 여기를 걸어 다니면 드라마와 비슷하게 느껴져요.]
[박주현 / 테마파크 파크기획그룹장 : 외부 유명 IP(드라마), 넷플릭스 IP를 가져와서 호러 콘텐츠를 구현한 건 2024년이 처음입니다. 아무래도 익숙한 IP(드라마)이다 보니까 조금 더 쉽게 받아들이고….]
세계인이 함께 즐기는 한국 드라마,
다양한 체험형 콘텐츠로 만들어지면서 한국을 알리는 관광 상품 역할까지 톡톡히 하고 있습니다.
YTN 박소정입니다.
촬영기자;곽영주 류석규
YTN 박소정 (sunny@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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