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대선 당선인 확정은 언제쯤?…최장 13일 관측도
[앵커]
미국 대선은 승자를 최종적으로 확정짓는 데 시간이 걸립니다.
지난 대선 때는 나흘이 걸렸는데요.
올해도 유권자 절반 가까이가 사전 투표에 참여한 데다가 초박빙 승부가 예상되면서 최종 승자를 가리는 데 시일이 걸릴 거란 관측이 나옵니다.
차승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선거가 초접전 양상으로 흐르면서 이번 미국 대선도 사전투표가 선거 승패를 결정 지을 전망입니다.
특히 이번 대선에는 유권자 절반이 사전 투표를 했는데, 이중 6700만 명이 우편 투표를 신청했습니다.
우편 투표는 밀봉된 봉투를 열어 선거구별로 분류하고 유권자 서명을 확인하는 등 절차가 복잡해 표 집계에 시간이 많이 걸립니다.
더군다나 승자 확정의 관건으로 꼽히는 펜실베이니아와 위스콘신 등 일부 경합주에서는 선거 당일이 돼야 우편 투표 집계를 허용하고 있어 결과 발표가 더 늦어집니다.
지난 대선 때도 펜실베이니아는 본선거 4일 뒤에야 승자를 결정할 수 있었고, 이 결과가 나온 직후에야 조 바이든 대통령의 당선이 확정됐습니다.
투표일 이후까지 우편 투표를 접수하는 주도 있습니다.
애리조나는 투표일 당일까지, 네바다와 조지아는 선거일 4일과 3일 이후 도착분까지 인정해 주고 있습니다.
이렇다 보니 우편 투표 개표까지 마치고 승자가 확정되는 데 최장 13일이 걸릴 거라는 관측도 나옵니다.
지난 대선처럼 부정 투표 논란으로 재검표 요구가 있을 경우 시일은 더 길어집니다.
다만 코로나19 유행으로 사전투표율이 70%에 달했던 지난 대선 이후 일부 주에서 우편 투표 개표 절차를 개선한 만큼, 개표 결과가 더 빨리 나올 거란 전망도 있습니다.
연합뉴스TV 차승은입니다. chaletun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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