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리스는 청바지·트럼프는 미화원 조끼…패션으로 읽는 美 대선
[앵커]
미국 대통령 선거의 막이 오른 가운데 각 후보들은 패션까지 활용하며 마지막 표심 잡기를 벌였는데요.
민주당 해리스는 '청바지'를, 공화당 트럼프는 '미화원 조끼'를 입고 등장했습니다.
이런 패션에 담긴 양측의 선거 전략을 홍석준 기자가 살펴봤습니다.
[기자]
막판까지 초접전 양상을 보인 미국 대선에서 후보들은 유권자들을 사로잡기 위해 '패션'까지 동원했습니다.
민주당 후보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선택한 아이템은 '청바지.'
해리스는 최근 경합주들에서의 막바지 유세 당시 모두 청바지를 입고 나타났습니다.
그동안 '바지 정장'을 즐겨입었던 것과는 사뭇 다른 변화입니다.
모든 계층에서 사랑받는 청바지를 고른 것은 대중들에게 친근한 이미지로 다가가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됩니다.
"우리 모두 알고 있듯, 힘든 일은 좋은 일입니다. 우리는 이길 겁니다."
공화당 후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은 '환경미화원 조끼'를 입고 '쓰레기 트럭'에 탑승했습니다.
자신의 찬조 연설자였던 한 코미디언이 '푸에르토리코는 쓰레기섬'이라고 발언해 논란이 되자 정면 돌파 시도에 나선 겁니다.
"푸에르토리코를 사랑합니다. 푸에르토리코를 위해 저보다 많은 걸 한 사람은 없습니다. 허리케인으로 피해를 입었을 때도 도왔습니다."
앞서 트럼프는 맥도날드에서도 앞치마를 두르고 감자튀김을 만들며 육체노동 종사자인 '블루칼라' 계층의 결집을 노렸습니다.
다만 새 아이템을 착용하면서도 해리스는 재킷을, 트럼프는 와이셔츠와 넥타이를 고수했는데, 월스트리트저널은 "친근하지만 흐트러지지 않은 모습을 전달하겠다는 의미"라고 해석했습니다.
연합뉴스TV 홍석준입니다. joon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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