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탄핵표결에 불참한 국민의힘 의원들을 향한 비판 여론은 갈수록 거세지고 있습니다.
국회의원 지역구 사무실에는 지역 주민들 항의 시위가 이어지고 있고, 한남동 대통령 관저 앞에서는 1인 시위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백승우 기자의 보도입니다.
◀ 리포트 ▶
"윤건희를 몰아내자, 권영세 의원 사퇴하라"는 손팻말이 나붙고, 근조화환도 배달됐습니다.
윤석열 정부 통일부장관을 지낸 5선 권영세 의원의 용산구 지역 사무실 앞입니다.
지난 주말 탄핵안 표결에 불참한 권영세 의원에 대해, 항의하는 주민들이 몰려든 겁니다.
[김교영/'촛불행동' 회원]
"국민을 향해 총을 겨눈 내란 수괴를 대통령 자리에 둘 수 없다는데 탄핵에 반대하는 자가 과연 제정신인가."
기자회견에는 이태원 참사 유가족도 참석했습니다.
[이희정/소나무당 서울시당 장애인위원장]
"이태원 참사, 바로 이곳이 용산입니다. 이들의 그 무책임하고 아주 몰상식한 이 짓거리를 더 이상 두고 볼 수가 없습니다."
경기도 양평군 주민들은 국민의힘 김선교 의원 사무실 앞에 모였습니다.
"탄핵 반대는 내란 공범이다. 탄핵에 동참하라."
경기도 양평은 윤석열 대통령 처가가 대규모 토지를 갖고 있고, 개발 특혜 의혹이 불거졌던 곳입니다.
[이경희/경기 양평군 주민]
"김선교는 소위 '경기도의 TK'라고 하는 이곳에서, 너무나 안전하게 계속 국회의원을 하고, 윤석열 탄핵에 동참하지 않아도 또 될 거라는 심보가 있을 것입니다. 그렇지만 우리는 기억하고 잊지 않을 것입니다."
서초 갑 조은희 의원에 이어 오늘은 서초 을 신동욱 의원 사무실에도 조화가 배달됐습니다.
한남동 대통령 관저 인근에선 변호사들의 1인 시위 릴레이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김수영/변호사]
"내란을 사법적으로 단죄하지 못한다면, 이러한 일을 저질렀을 때 어떠한 처벌을 받게 되는지를 역사에 남기지 않는다면, 그 어떤 일이 반복된다라도 놀랍지 않지 않겠습니까? 당연히 사법적인 단죄가 있어야 될 것이고요."
경제정의실천연합도 오늘 탄핵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여는 등 여당을 향한 시민사회 단체들의 비판과 압박도 거세지고 있습니다.
MBC뉴스 백승우입니다.
영상취재: 소정섭, 윤병순, 한재훈 / 영상편집: 임혜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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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승우 기자(100@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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