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국민의힘의 집단 불참으로 대통령 탄핵 표결마저 무산된 이후, 매일 저녁 시민들은 거리로 나와 탄핵 촉구를 외치는 목소리를 높이고 있습니다.
집회를 마치면 탄핵안 표결 찬성 촉구를 위해 국민의힘 당사 앞으로 행진도 이어가고 있는데요.
여의도 국회의사당 앞으로 가보겠습니다.
이지은 기자, 지금 시민들이 국회 앞에 모여 있나요?
◀ 기자 ▶
네, 탄핵을 촉구하는 시민들의 목소리는 오늘도 이어졌습니다.
이곳 국회의사당 앞에 모인 시민들은 국회 앞 4개 차로를 가득 채웠는데요.
집회가 수일째 반복되고 있지만, 잦아드는 기색 없이 시민들은 한 목소리로 대통령 즉각 탄핵을 외치고 있습니다.
오늘은 약 1,550개의 노동시민사회단체들이 모여 대통령 퇴진 운동을 벌일 연대체를 발족하기도 했습니다.
집회는 저녁 6시부터 시작됐는데요.
오늘도 어둠 속에선 형형색색의 응원봉 물결이 계속됐고, 추운 날씨에도 찬 바닥에 모여앉아 노래를 따라부르고, '탄핵 촉구'를 한 목소리로 외치는 모습입니다.
특히 이번 탄핵 촉구 집회는 젊은 여성들이 주도적으로 참여하면서 'K팝 음악'과 '아이돌 응원봉'이 계속 눈에 띄는데요.
이들을 시작으로 K팝뿐 아니라 기성세대 다양한 장르의 노래가 울려퍼지면서 연령과 성별 등을 넘어 점차 섞이고 있는 모양새입니다.
이에 더해 지난주 토요일 탄핵안을 무산시킨 국민의힘을 향한 비판의 목소리는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탄핵 찬성 의사를 밝힌 여당 의원이 5명으로 늘어난 가운데, 탄핵에 동참하지 않고 있는 의원들에 대한 항의가 거세지고 있습니다.
시민들은 국회 앞 집회를 마친 후 국민의힘 당사 앞으로 행진한 뒤 당사에 레이저 포인터를 쏘는 퍼포먼스를 진행합니다.
[이채린]
"저는 3번째에요. 갈수록 화력이 점점 세지는 것 같아요. 특히나 20, 30 여성분들이 정말 많이 참여했다는 그런 느낌이 들고…"
[조예림]
"(대통령) 본인이 생각하기에 그게 뚝심이 있다고 생각하지만 사실은 저는 그거를 아집이라고 생각을 하거든요. 국민이 뽑았으니까 국민이 좀 원하는 쪽으로 어느정도 본인 의견을 내주셨으면 좋겠어요."
[최근석]
"집에 있었는데요. 속이 울화통이 터져가지고 탄핵 시위에 약간의 도움이 될까해서 나왔습니다. 여당 야당이 아니고 영남 호남 진보 보수가 아니고 조금 화합된 정치가 돼서 좀 됐으면 그런 바람입니다."
시민들은 윤석열 대통령 즉각 퇴진과 내란동조자 체포와 처벌 등을 목표로, 매일 국회 앞에서 촛불 집회를 이어갈 예정입니다.
지금까지 여의도 국회의사당 앞에서 MBC뉴스 이지은입니다.
영상취재: 김승우 / 영상편집: 박초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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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취재: 김승우 / 영상편집: 박초은
이지은 기자(ezy@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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