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12.3 내란 사태를 수사 중인 경찰이 용산 대통령실에 대한 압수수색에 나섰습니다.
대통령실 연결해서 상황을 알아보겠습니다.
홍의표 기자, 지금 압수수색이 진행되고 있습니까?
◀ 기자 ▶
네, 경찰은 아직 본격적인 압수수색에는 나서지 못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대통령실 출입기자들도 경찰이 압수수색에 전격적으로 착수했다는 소식에 술렁였는데요.
총경급 간부 등 수사 인력 18명이 현재 대통령실 민원실 건물에서 대기 중인데, 대통령실 쪽과 1시간 넘게 압수수색 관련 논의를 진행 중입니다.
현재 압수수색 방식과 대상에 대한 논의가 길어지는 것으로 보이는데요.
예상보다 빠른 강제수사 착수에, 대통령실도 당혹스러워 하는 분위기가 읽힙니다.
사전에 경찰 쪽과 압수수색과 관련된 협의도 오가지는 않은 것으로 전해졌는데요.
경찰은 계엄 선포 직전 열렸던 국무회의 출입 인원과 회의록 등, 관련 자료 확보에 나설 것으로 보입니다.
압수수색 대상에 국무회의실과 경호처 등이 포함됐지만, 한남동 관저는 제외됐습니다.
과거 청와대를 대상으로 한 수사기관의 압수수색 당시에는 정권을 막론하고 수사 인력의 경내 진입이 이뤄지지 않았습니다.
형사소송법상 공무나 군사상 비밀에 관한 장소는 책임자의 승인 없이 압수수색을 할 수 없도록 규정하고 있기 때문인데요.
대신 필요한 자료 목록을 추린 뒤 경찰에게 제출하는 형식을 취해 왔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임의제출 형식'으로 자료를 확보할지에 대해서는 "정해지지 않았다"고 말했습니다.
경찰이 어떤 방식으로 압수수색에 나서든 간에, 현직 대통령을 향한 첫 강제수사가 이미 시작된 만큼, 윤 대통령을 겨냥한 내란죄 수사가 급물살을 탈 전망입니다.
지금까지 대통령실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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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의표 기자(euypyo@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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