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대통령 탄핵 표결이 무산된 이후 시민들은 매일 저녁 국회 앞에 모여, 즉각 탄핵을 촉구하고 있습니다.
◀ 앵커 ▶
탄핵을 무산시킨 국민의힘에 대해서 '내란 공범'이라고 거세게 비판하며 당사 앞으로 행진하기도 했습니다.
이지은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여의도 국회의사당 일대는 어젯밤에도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을 촉구하는 시민들로 가득했습니다.
특히 10대부터 30대 여성들이 주도적으로 참여하면서 'K팝 음악'과 함께, 아이돌 응원봉 불빛이 형형색색으로 반짝였습니다.
[이진희]
"이게(응원봉) 좋은 수단이 되어서 더 많은 사람이 참석하고 20대, 30대뿐만 아니라 10대, 40대, 50대 많은 여성들이 이 거리에 나와서 목소리 높이고 있다는 걸 보여줄 수 있는.."
중고 거래 플랫폼에서는 집회 참여자를 위해 응원봉을 무료로 나눠주겠다는 글도 잇따랐습니다.
남녀노소가 어울린 축제 같은 분위기였음에도, 탄핵을 촉구하는 시민들의 목소리는 어느 때보다 단호했습니다.
[최광웅]
"국회에 들어갈 자격이 없다고 생각합니다. 국민을 대표하는 국회의원이면 여야를 떠나서 조국이 지금 위란에 처해 있는데 같이 우리가 어떤 길이 옳은 길인가를 판단할 줄 알아야죠."
탄핵 표결을 무산시킨 국민의힘에 대한 분노 역시 점차 커지고 있습니다.
집회를 마친 시민들은 국민의힘 당사 앞으로 행진을 이어갔는데, 시민들은 국민의힘이 탄핵을 무산시킨 데 대해 '내란 공범'이라고 거세게 비판하며 당을 해체하라고 요구하기도 했습니다.
"내란 공범 국민의힘 해체하라 해체하라 해체하라."
[이나연]
"정말 참담하죠. 또 반대표도 안 던지고 심지어 참여를 하지 않는 식으로 하고 있으니까 정말 국민으로서 지금 한 나라를 대표하는 국회의원들이 이런 행보를 보인다는 게 너무 화가 납니다."
행진을 마친 시민들은 국민의힘 당사 앞에 '탄핵'이라 적힌 손피켓을 붙이는 퍼포먼스도 진행했습니다.
탄핵안 재표결이 예정된 이번 토요일까지 집회는 계속 열릴 예정인 가운데, 국민의힘에 탄핵 찬성을 촉구하는 목소리는 더욱 커질 것으로 보입니다.
MBC뉴스 이지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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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은 기자(ezy@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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