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국민의힘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에 찬성하겠다고 공개선언한 의원은 오늘도 한 명 더 늘었습니다.
현재까지 5명, 즉, 대통령 탄핵소추안 가결에 필요한 8명에서 이제 3명이 남았는데 이탈표가 추가로 나올까요?
MBC가 비상계엄 해제에 동참하고 내란죄 상설특검에도 찬성한 의원들의 탄핵에 대한 입장을 확인해봤는데, 아직 유보적이거나 답이 없었습니다.
조재영 기자입니다.
◀ 리포트 ▶
국민의힘 초선 김재섭 의원이 '탄핵 찬성' 입장을 공개했습니다.
[김재섭/국민의힘 의원]
"이제 가장 질서 있는 퇴진은 탄핵입니다. 이것이 대한민국 헌법 질서를 세우는 길입니다."
앞서 윤상현 의원은 한 유튜브 방송에서 "김재섭 의원이 여론을 걱정하길래, '1년 지나면 찍어준다' 경험담을 조언해 줬다"고 말했다가 큰 논란이 일었습니다.
김 의원은 "민심을 전한 게 전부"라고 해명했지만, 지역구 주민들은 '탄핵에 동참하라'고 거세게 요구해 왔습니다.
탄핵에 찬성했다 정작 표결 때 돌아섰던 6선 조경태 의원은, 또다시 탄핵 찬성으로 입장을 바꿨습니다.
[조경태/국민의힘 의원]
"즉각적인 사퇴를 하지 않으면 탄핵의 길을 선택할 수밖에 없지 않느냐…"
이로써 탄핵에 공개 찬성한 국민의힘 의원은 5명으로 늘었고, 이대로 표결이 이뤄진다면 탄핵소추안 가결 200표까진 3표가 남았습니다.
국민의힘 의원 중 비상계엄 해제와 내란죄 상설특검 두 번 모두 찬성하면서 계엄 반대 입장을 분명히 한 11명의 입장은 각각 어떨까?
김상욱·김재섭·조경태 의원은 공개 탄핵 찬성, 반면 곽규택·박정하·서범수·우재준 의원은 유보적인 입장을 밝혔습니다.
김용태·김형동·박수민·한지아 의원은 MBC 질의에 연락이 닿지 않았습니다.
다만, 탄핵소추안 표결을 앞두고 쏟아진 시민들의 문자폭탄 때문에 답을 못했을 수도 있습니다.
내란죄 상설특검에 찬성했던 김소희·배현진 의원은 찬반 여부 언급 없이 탄핵 투표에 참여한다고 예고했습니다.
[김종혁/국민의힘 최고위원(SBS '김태현의 정치쇼')]
" 대통령이 '탄핵하는 게 차라리 낫다'라고 얘기를 하신다면 그 숫자는 더 늘어날 수도 있지요."
이런 가운데 여당 내에서는 당론으로 부결을 결정하고 투표에 불참했던 지난번과 달리, "14일 표결은 전부 다 들어가 투표하자"는 분위기가 우세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MBC뉴스 조재영입니다.
영상취재: 이지호 / 영상편집: 송지원
MBC 뉴스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전화 02-784-4000
▷ 이메일 mbcjebo@mbc.co.kr
▷ 카카오톡 @mbc제보
영상취재: 이지호 / 영상편집: 송지원
조재영 기자(jojae@mbc.co.kr)
ⓒ MBC&iMBC 무단 전재, 재배포 및 이용(AI학습 포함)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