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12·3 내란 사태의 수사에 속도가 붙은 상황에서 앞서 들으신 것처럼 여당인 국민의힘은 윤 대통령에 대한 조기 퇴진 로드맵에 대한 구체적인 논의도 진행했는데요.
지금 대통령실은 거의 칩거에는 들어간 상황이라서 어떤 소식도 나오지가 않는 상황입니다.
분위기 어떤지, 달라진 것이 있는지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홍의표 기자 나가 있는데요.
홍 기자, 대통령실이 이에 대해서 입장을 내놓은 게 있습니까?
◀ 기자 ▶
대통령실은 별다른 입장 없이 여전히 무대응 기조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표면적으로는 침묵 중인 것으로 보이는데요.
내부적으로는 민정수석실과 법률비서관실을 중심으로 강제 수사 등에 대비하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여당인 국민의힘 내부 TF가 논의한 조기퇴진 로드맵에 대해서도 대통령실은 이렇다 할 입장을 내지 않고 있습니다.
앞서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7일 담화에서 임기를 포함한 정국 안정을 우리 당에 일임하겠다고 밝히기는 했지만, 특별한 반응이 없는 건데요.
이를 두고 대통령실이 조기 하야보다는 오히려 탄핵 심판을 받아보자는 태도를 보이는 거라는 해석도 나옵니다.
윤 대통령은 오늘도 한남동 관저에서 상황을 지켜보며 내란 혐의 수사에 대한 대응을 논의할 것으로 보이는데요.
계엄군 내부에서 증언이 이어지고 김용현 전 장관도 구속됨에 따라 윤 대통령에 대한 수사 속도에도 영향을 미칠 거란 관측이 나옵니다.
현직 대통령으로서 사상 초유의 출국금지 조치를 당한 윤 대통령이 변호인단을 꾸리고 있다는 소식이 들리는데요.
윤 대통령의 검찰 시절 선배인 김홍일 전 방송통신위원장과 김건희 여사 명품백 수수 사건의 법률대리인을 맡았던 최지우 변호사를 비롯한 여러 법조인이 거론되고 있습니다.
검찰이 사실상 내란의 우두머리고 윤 대통령을 지목하고 있는 상황에서 대통령 경호처도 대통령실이나 관저 압수수색 또 윤 대통령에 대한 소환조사 가능성 등을 주시하고 있습니다.
현직 대통령을 향한 강제 수사가 가시권에 들어오면서 대통령실을 둘러싼 긴장도 고조될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용산 대통령실에서 전해 드렸습니다.
MBC 뉴스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전화 02-784-4000
▷ 이메일 mbcjebo@mbc.co.kr
▷ 카카오톡 @mbc제보
홍의표 기자(euypyo@mbc.co.kr)
ⓒ MBC&iMBC 무단 전재, 재배포 및 이용(AI학습 포함)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