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지금 이 시각 대전에서도 윤 대통령의 즉각 퇴진과 국민의힘의 탄핵 표결 참여를 요구하는 시민들이 모였습니다.
특히 학생들의 참여가 늘면서 집회 현장의 열기는 더 뜨거워지고 있고, 공무원들까지 윤석열은 더이상 대한민국의 대통령이 아니라고 외치고 있는데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윤소영 기자, 현장 분위기 전해주시죠.
◀ 기자 ▶
네, 저는 지금 집회가 열리고 있는 대전 은하수 네거리에 나와있습니다.
12.3 내란 사태 이후 벌써 7번째 집회지만, 수천 명의 시민들이 지친 기색 없이 자리를 지키고 있습니다.
시민들이 바라는 건 대통령의 즉각적인 퇴진, 그리고 대한민국이 하루빨리 정상화되는 것입니다.
[김양덕/대전 용두동]
"우리 세대는 이제 저물어가는 세대지만, 앞으로 우리 다가올 젊은 세대들에게 번영된 우리 조국을 물려줘야 한다는 그런 마음이라서…"
[김시현/대전 도마동]
"경제가 되살아나면서 대한민국에 많은 외국인들도 놀러 왔으면 좋겠고… 윤석열은 탄핵 됐으면 좋겠어요."
특히, 10대와 20대 청년 학생들의 참여가 늘어나며 집회 현장은 열기가 뜨겁습니다.
알록달록한 응원봉이 물들이면서 탄핵 촉구라는 메시지는 무겁지만, 평화롭고 질서있는 분위기로 집회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김윤슬·김주빈/대전 초등학생]
"대통령님이 계엄 선포를 발표하셨을 때 무섭고 갑자기 그렇게 하신 게 화가 나서…"
충남 천안에서도 오늘 낮 윤석열 대통령의 퇴진과 즉각적인 구속을 촉구하는 결의대회가 열려 거리행진까지 마쳤습니다.
공무원들도 탄핵 촉구에 나서고 있습니다.
박정현 충남 부여군수도 대통령 탄핵을 촉구하며 전국 지자체장 중 처음으로 1인 시위를 시작했고, 현직 기록관들 역시 처음으로 행동에 나섰습니다.
이들은 방첩사령부의 문서 폐기 의혹에도 국가기록원이 적절한 조처를 하지 않자, 정부대전청사에 근조 화환 40여 개를 보내 계엄 관련 기록의 보존을 촉구했습니다.
탄핵 표결에 불참한 충남지역 국민의힘 국회의원 3명에 대해서도 규탄대회가 연일 열리고 있습니다.
충청권 시민들의 결집은 2차 탄핵안 처리를 앞둔 이번 주말까지 더욱 거세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지금까지 대전 집회 현장에서 MBC뉴스 윤소영입니다.
영상취재: 신규호(대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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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취재: 신규호(대전)
윤소영 기자(sy@tj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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