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한강 작가가 한국인 최초이자, 아시아 여성작가로서도 처음으로 노벨문학상을 받는 영예를 안았습니다.
노벨위원회는 역사적 경험을 토대로 진실을 추구하는 작가라는 수상 이유를 밝혔는데요.
스톡홀름에서 김민찬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스웨덴 국왕으로부터 메달과 증서를 받자, 팡파르가 울려 퍼지고, 1,500명이 넘는 참석자들 모두 기립박수를 보냅니다.
한강 작가의 이름이 노벨상 시상식장에서 불렸습니다.
우리나라 최초, 노벨문학상을 받는 순간입니다.
[엘렌 마트손/노벨문학상 심사위원]
"친애하는 한강 작가님 한림원 대표해 노벨상 수상에 진심으로 따뜻한 축하를 전하게 되어 영광입니다."
노벨위원회는 역사적 경험을 토대로 지식과 진실을 추구하는 작가라고 평했습니다.
그러면서 한강의 글에선 흰색과 붉은색이 공존한다며, 희망을 얘기하는 힘을 가졌다고도 했습니다.
격식을 갖춰 진행된 시상식도 눈길을 끌었습니다.
남성은 연미복, 여성은 이브닝드레스를 입었고, 시상이 이뤄질 때마다 축하곡이 연주됐습니다.
시상식장 밖도 일찌감치 축제 분위기였습니다.
유럽 지역 교민들과 한국에서 온 축하 사절단은 태극기를 흔들며 한강 작가의 수상을 축하했습니다.
[김지우/교민]
"나라가 조금 혼란스러운 상황인데 (노벨상 수상을 계기로) 우리가 더 나은 사회를 어떻게 만들어 나갈 수 있을지 좀 고민을 해볼 수 있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노벨은 가장 이상주의적 작품을 창작한 작가에게 문학상을 수여하라는 유언을 남겼습니다.
한강은 오늘 세계 문학의 별이 되었습니다.
스톡홀름에서 MBC뉴스 김민찬입니다.
MBC 뉴스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전화 02-784-4000
▷ 이메일 mbcjebo@mbc.co.kr
▷ 카카오톡 @mbc제보
김민찬 기자(mckim@mbc.co.kr)
ⓒ MBC&iMBC 무단 전재, 재배포 및 이용(AI학습 포함)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