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국회 앞 집회를 마친 시민들은 오늘도 국민의힘 당사 앞으로 행진을 시작했습니다.
여당을 향해 탄핵안 가결을 촉구하고 있는데요.
현장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고병찬 기자, 전해주시죠.
◀ 기자 ▶
네, 국회 앞에서 집회를 마친 주최 측 추산 5만 명의 시민들은 지금 막 국힘의힘 당사 앞에 도착했습니다.
집회 현장에서 1킬로미터를 이동해 당사를 둘러싼 시민들은 "윤석열을 즉각 탄핵하라"는 구호를 외쳤습니다.
연일 탄핵 촉구 집회가 이어지는 가운데, 오는 토요일 탄핵안 표결을 앞두고 시민들의 분노는 가라앉지 않고 있습니다.
지난주 탄핵안을 무산시킨 국민의힘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는 일파만파로 커지고 있는데요.
국민의힘에 대한 정당 해산 심판을 청구해 달라는 청원은 이틀 만에 24만 명이 동의했습니다.
시민들은 탄핵 무산에 항의하는 의미로 오늘은 국민의힘 당사에 레이저 포인터를 쏘는 퍼포먼스를 펼칠 예정입니다.
집회는 저녁 6시부터 시작됐는데요.
오늘도 어둠 속에서 형형색색의 응원봉 물결이 계속됐고 추운 날씨에도 찬 바닥에 모여앉아 노래를 따라부르고 '탄핵 촉구'를 한 목소리로 외치는 모습이었습니다.
지금까지 탄핵 찬성 의사를 밝힌 여당 의원은 5명인데요.
탄핵안 통과를 위해선 적어도 여당 의원 8명 이상이 찬성해야 해 동참을 촉구하고 있습니다.
직접 시민들의 목소리 들어보시죠.
[이채린]
"토요일에 (탄핵안 부결) 결과가 나온 다음에 실망을 많이 했던 것 같아요. 처음 할 때 미리 찬성하고 시민들의 의견을 진작 반영했으면 지금까지 이렇게 저희가 추운 길거리에 나올 필요가 없지 않았나…"
[김다연]
"내란 사태에 관해서는 전부 다 탄핵에 관해서 찬성해야 하는 입장이라고 생각하고, 그거에 고작 5명 찬성했다고 분위기가 많이 누그러지는 건 좀 너무 관대한 거 아닌가…"
[정준석]
"우리나라가 민주주의를 지키기 위해서 많은 피를 흘렸잖아요, 그동안. 지나온 역사부터 지금까지 우리 딸이 꼭 알았으면 좋겠어요. 국민의힘 의원들이 꼭 투표에 참여해서 탄핵이 됐으면 좋겠다고…"
시민들은 "윤석열 대통령 즉각 퇴진과 내란동조자 체포와 처벌" 등을 목표로, 매일 여의도 국회의사당 앞에서 촛불 집회를 이어갈 예정입니다.
지금까지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 앞에서 MBC뉴스 고병찬입니다.
영상취재: 김승우, 강종수 / 영상편집: 김현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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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취재: 김승우, 강종수 / 영상편집: 김현수
고병찬 기자(kick@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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