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전 세계 원전 건설 1위 국가로…2060년 4배로 확대
[앵커]
중국이 원자력발전소 최대 건설 국가로 올라섰습니다.
올해 5개 프로젝트에 11기를 추가 승인하면서 102개로, 미국의 93개를 넘어선 건데, 2060년까지 현재 대비 4배 정도 운용 규모를 늘릴 계획입니다.
베이징에서 배삼진 특파원입니다.
[기자]
중국 저장성 장저우시에 새로 건설한 원자력발전소.
지난달 말 3세대 원자로인 '화룽-1호' 1기가 중국 국가 전력망에 연결돼 상업운전을 시작했습니다.
이 발전소의 원전 4기가 모두 가동되면 단일 발전소로는 세계 최대 규모입니다.
"2호기는 운전을 준비 중으로 내년 국가 전력망에 연결될 예정입니다. 2단계 사업으로 계획된 3호기와 4호기는 올해 착공을 시작했습니다."
중국이 전 세계 1위 원전 건설 국가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현재 운용 중인 원전 56기에, 건설 중이거나 승인한 원전 46기까지 합치면 모두 102기로, 세계 최대 건설국인 미국의 93기를 넘어서게 되는 겁니다.
중국의 재작년 기준 원전 전력 생산 비중은 4.8%로, 2035년에는 10%, 2060년에는 18%까지 높일 예정입니다.
탄소제로 실현을 위한 건데, 원전 규모를 현재보다 4배 더 키운다는 얘기입니다.
수출에도 속도를 내면서 한국의 원전 수출 경쟁국으로도 부상하고 있습니다.
"중국이 국내에서 개발한 화룽원은 파키스탄에 수출됐습니다. 또한 중국의 핵 보안 장비는 전 세계 100개국 이상의 세관 당국 검사를 통과해 활용 범위를 넓히고 있습니다."
중국 동부 해안가에 촘촘하게 원전이 건설되면서 안전 우려도 나오고 있습니다.
중국은 최근 건설한 원전의 경우 국제 안전기준 평가에서 만점을 받았다며 안전성을 자신하고 있지만 방사능 관련 모니터링을 강화할 필요성이 있다는 목소리는 커지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연합뉴스TV 배삼진입니다.(baesj@yna.co.kr)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TV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