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12·3 비상계엄을 지휘한 사령관 가운데 마지막으로 남았던 문상호 정보사령관이 구속됐습니다.
문 사령관은 경기도 한 음식점에서 예비역 군 간부와 모의한 의혹도 받아 왔는데, 문 사령관의 구속으로 이른바 계엄실행 '핵심 4인방'이 모두 구치소로 향했습니다.
박희재 기자입니다.
[기자]
비상계엄 선포 이후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병력 투입을 지시한 혐의를 받아온 문상호 정보사령관이 구속됐습니다.
영장 발부에 앞서 구속영장 실질심사에 출석했던 문 사령관은, 선관위 직원을 붙잡으려 했는지 등을 묻는 취재진 질의엔 별도 해명을 하지 않았습니다.
[문상호 / 국군정보사령관 : (선관위 직원 납치 계획도 세우셨나요?) (제2 수사단 만들었다는 의혹도 있는데 혹시 어떻게 구상하셨는지요?)….]
앞서 검찰은 국회 등에 계엄 병력을 투입한 혐의를 받는 곽종근 특수전사령관과 이진우 수도방위사령관,
국회의원 체포와 함께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서버 확보 등을 지시한 혐의로 여인형 국군방첩사령관을 구속했습니다.
이로써 비상계엄 당시 동원된 병력을 실질적으로 지휘한 사령관급 간부 4명이 모두 구속됐습니다.
문 정보사령관은 계엄 이틀 전, 한 음식점에서 미리 계엄을 모의한 의혹도 받습니다.
이 자리에는 이미 구속된 노상원 전 정보사령관이 참석했는데, 추가로 파악된 다른 자리엔, 예비역 대령도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문 사령관을 마지막으로 이른바 핵심 4인방이 모두 구속되면서 이들을 지원한 또 다른 장성과 대령급 간부는 물론 예비역에 대한 수사도 속도를 낼 것으로 보입니다.
이런 가운데 국방부는 김용현 전 국방부장관 직속 수사팀 구축 계획에 가담한 의혹을 받아온 국방부 조사본부장과 차장을 업무에서 배제하고,
공조수사본부에 추가 인력을 파견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현역을 넘어 예비역 간부들까지 계엄에 깊숙이 개입한 정황이 드러나면서 군 안팎에선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YTN 박희재입니다.
YTN 박희재 (parkhj0221@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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