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B 올해 세계성장률 -5.2% 전망…"2차대전 후 최악 침체"
[앵커]
세계은행이 올해 전세계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연초 발표보다 대폭 낮춘 -5.2%로 예상했습니다.
코로나19의 대유행이 세계경제에 예상보다 심각한 영향을 미친다는 설명입니다.
김효섭 PD입니다.
[리포터]
"세계적인 경기 침체를 예상하고 있습니다. 추정치는 대공황보다 훨씬 더 심각한 침체를 암시합니다."
"대공황 이후 최악의 상황으로 보건 위기와 경제 충격이 합쳐졌기 때문에 그 이상으로 볼 수도 있습니다."
코로나19의 세계적 대유행 이후 국제 경제기구들이 잇따라 우울한 경제전망을 내놨습니다.
이런 가운데 올해 초 2%대의 성장률을 예상했던 세계은행은 전망치를 크게 낮췄습니다.
세계은행이 183개국을 상대로 조사한 '세계경제 전망 보고서'에서 지난 1월 전망치보다 무려 7.7%포인트나 내린 -5.2%로 예상한 겁니다.
세계은행의 전망치는 앞서 IMF의 -3%보다 낮은 것으로 경기침체를 공식화한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이같은 전망도 선진국에서 올해 중반까지 코로나19 확산세를 억제한다는 가정에 따른 것으로 최악의 경우 마이너스 8%까지 떨어질 수도 있다고 세계은행은 설명했습니다.
이와 함께 미국에서는 코로나19 여파로 글로벌 금융위기 직후인 2009년부터 이어진 10년 간의 장기 호황이 끝났다는 진단이 나왔습니다.
전미경제연구소는 미국 경제가 이미 지난 2월 정점을 찍고 경기침체에 진입했다고 공식 선언했습니다.
전문가들은 향후 미국을 비롯한 전세계 경기회복은 코로나19 추이와 방역 정책에 달려있다고 입을 모았습니다.
연합뉴스TV 김효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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