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배구] 우승 이상을 바라보는 '산틸리호'…비결은 경쟁
[앵커]
대한항공의 사상 첫 외국인 감독인 로베르토 산틸리 감독이 2주의 자가격리를 마치고 선수들과 첫 훈련을 가졌습니다.
산틸리 감독이 선수들에게 경쟁을 유도하자, 선수들은 실전을 치르는 듯한 집중력을 보여줬습니다.
조성흠 기자입니다.
[기자]
2주간 자가격리를 마치고 첫 훈련을 지휘한 대한항공의 로베르토 산틸리 신임감독.
서브와 속공 등의 기술 훈련에 이어 본격적으로 연습게임을 시작하자 눈빛이 날카로워 집니다.
2주 자가격리 기간 영상을 통해 선수들을 파악해 온 산탈리 감독이 선수들의 경기를 직접 눈으로 보는 건 처음입니다.
"연습에선 중점으로 둔 건 2가지입니다. 기술을 전문적이고 세부적으로 훈련할 겁니다. 또 우리 훈련엔 항상 경쟁이 있을 겁니다."
주전, 비주전의 구분 없이 치러진 경기는 실전을 방불케 했습니다.
산틸리 감독 역시 선수들의 집중력이 조금이라도 느슨해지면 곧바로 개입하며 긴장감 넘치는 훈련을 이어갔습니다.
실전에서 통용되는 기술에 대한 훈련과 경쟁 구도에 선수들의 기대감도 커졌습니다.
"선수들도 기대하는 게 많고요. 좋아지면 좋아졌지 나빠지지 않을 거라 생각을 합니다."
지난 시즌 코로나19로 리그가 조기종료되면서 2위에 머물렀던 대한항공.
대한항공의 첫 외국인 감독 그리고 선수단은 우승 그 이상을 바라봅니다.
"우승을 생각하는 게 아니라 우승을 위해 스스로 어떤 준비를 했느냐를 생각하는 게 중요합니다."
다음 달 비예나가 스페인에서 복귀하면 완전체가 되는 산틸리호, 통산 두 번째 우승을 향한 행보는 이미 시작됐습니다.
연합뉴스TV 조성흠입니다. (makehm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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