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이번엔 토마토 특판…'41초 매진' 인기몰이
[앵커]
코로나19 사태로 판로가 막힌 감자와 아스파라거스 판매 지원에 나서 완판을 기록했던 강원도가 이번엔 세번째 미션으로 토마토 판매에 나섰습니다.
온라인 판매 첫날 41초 만에 매진될 만큼 인기몰이를 하고 있는데요.
자치단체의 창조적 역할을 통해 소비자와 농가 모두에게 도움을 주고 있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이상현 기자입니다.
[기자]
강원도가 이번엔 토마토 판매에 뛰어들었습니다.
전체 물량은 40톤, 4kg짜리 1만 상자입니다.
한 상자에 7,000원으로 도매가격보다 저렴합니다.
다음 달 1일까지 매주 월요일과 수요일, 강원도 농수특산물 진품센터 홈페이지 등에서 구매할 수 있습니다.
지난 8일 첫 판매에는 불과 41초 만에 준비된 물량인 1,500상자가 매진됐습니다.
"강원도가 생산량이 전국에서 제일 많은데도 아직 홍보가 부족했었는데 이번 계기로 인해서 강원도 토마토의 인지도를 넓혀나가고…"
당일 수확한 토마토 가운데에도 상품성이 가장 큰 토마토만 선별해 품질은 단연 최고입니다.
이번에 판매하는 제품은 춘천지역 농장에서 재배한 것들입니다.
강원도가 택배비와 포장비를 지원하고 판매금액은 전액 농가에 전달됩니다.
코로나19로 소비 감축을 우려했던 농가들은 이번 특판을 통해 판매와 홍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게 됐습니다.
이달 들어 토마토 생산량이 급격히 늘면서 근심 가득했던 농가 입장에선 한 줄기 희망의 빛을 찾은 셈입니다.
"큰 타격이거든요, 사 드실 분들이 없기 때문에. 그런데 그나마 이렇게 행사를 해주신 덕분에 홍보가 돼서 판매가 잘 이뤄지는 것 같아서 고맙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특히 각 지자체가 현금지원이라는 퍼주기 경쟁에 나선 상황에서 생산과 소비를 촉진해 경제의 선순환을 유도한다는 점에서 지자체의 창조적 역할을 보여준 사례로 꼽힙니다.
연합뉴스TV 이상현입니다. (idealtyp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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