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치원 '무더위 등원' 걱정…"수업일수 감축 논의"
[앵커]
교육부가 유치원의 수업일수 감축 작업에 착수했습니다.
아직 의견수렴 단계라고는 하지만, 교원단체와 시도 교육감들은 시행령 개정을 적극 촉구했습니다.
무엇보다 무더위 등원이 우려되기 때문입니다.
신새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여름방학 8일, 겨울방학도 8일뿐인 학사일정입니다.
8월 초, 한 주 남짓 쉬어가는 겁니다.
다른 유치원의 경우도 마찬가지입니다.
교원단체들은 유치원의 수업일수 감축을 줄곧 요구해 왔습니다.
무더위 등원과 마스크 착용 부담, 방역 문제가 주된 이유입니다.
"갑자기 더워지면서 수업일수 감축에 대한 요구가 분명해졌고요. 돌봄과 관련한 수요가 많거든요. 3분의 1 이상의 유아들이 등원하는 상황이다보니, 방역을 책임지는 보건인력도 없는 상황에서…"
특히 병설유치원의 경우, 초등학교와 학사일정 차이로 급식부터 문제입니다.
"초등학생들은 학교에 안 나오거든요. 유치원만 나가야 하는거예요. 그럼 급식실이 운영이 안됩니다. 급식도 밖에서 주문해서 먹어야 하고"
시행령 개정에 난색을 표했던 교육부도 의견수렴에 나섰습니다.
"천재지변이라든지 감염병 상황으로 불가피한 경우에는 수업일수 제한을 받지 않고 감축할 수 있도록 시행령을 고쳐달라는 건의를 받았고요. 여러 관련 단체들의 의견을 지금 수렴 중에 있기 때문에…"
혹한기와 혹서기, 시설공사 등에 한해 유치원도 원격수업을 인정하는 지침도 나왔지만, 돌봄이 이뤄져야 하는 유치원의 특성을 반영하지 못했다는 지적입니다.
연합뉴스TV 신새롬입니다. (rom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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